‘1,500m·1,000m 동반 석권’…김길리·임종언, 세계선수권서 새로운 역사를 쓰다
||2026.03.16
||2026.03.16
[EPN엔피나우 윤동근 기자]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펼쳐진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쇼트트랙 기대주 김길리(성남시청), 임종언(고양시청)이 동반 2관왕에 올라 큰 주목을 받았다.
16일 진행된 여자 1,500m 결승에서 김길리는 2분31초003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며 쾌거를 이루었다. 이는 앞서 1,000m 금메달에 이어 이번 대회 두 번째 우승이다.
김길리는 지난 해 1,500m 금메달에 이어 올해도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며, 세계선수권 무대에서 처음으로 2관왕에 올랐다.
여자 1,500m 결승에서는 초반 하위권에서 기회를 살피다가, 경기 막판 이탈리아와 캐나다 선수가 엎어지는 돌발 상황을 틈타 빠르게 선두를 빼앗았다. 이후 남은 바퀴에서 선두를 유지하며 경쟁자들을 제치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2위 산드라 벨제부르(네덜란드)와 3위 커린 스토더드(미국)가 뒤를 이었다. 특히 스토더드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김길리와의 접촉으로 주목받은 바 있다.
남자부에서는 임종언이 1분25초805의 기록으로 1,000m 결승을 제패했다. 임종언 역시 전날 1,500m 우승에 이어 이번 대회 두 번째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이를 통해 남녀 차세대 간판 모두 1,000m와 1,500m 금메달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임종언의 결승 경기는 중반까지 침착하게 중위권을 유지하다 후반부 아웃코스 추월로 선두로 치고 나갔다. 마지막 바퀴에서 캐나다 윌리엄 단지누와 치열한 접전 끝에 결승선을 먼저 지나갔으나, 단지누가 임종언을 손으로 잡아채 반칙 판정이 내려지며 금메달이 확정됐다.
이어서 옌스 판스바우트(네덜란드)가 은메달, 나일 트레이시(영국)가 동메달을 차지했다.
혼성계주 결승전에도 출전했던 임종언과 김길리는 이 종목에서는 아쉽게 4위에 머물렀다.
사진=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