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일 무기 바닥난 미국..” 덤벼드는 이란에 핵 사용 논의 들어간 트럼프
||2026.03.16
||2026.03.16
중동 지역에서 이어지는 군사 충돌이 예상보다 길어지면서 미국과 이스라엘의 방공 체계에 대한 부담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 초기에는 방어망을 통해 대부분의 공격을 요격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지만, 실제 전투 양상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 이란이 대량의 드론과 미사일을 동시에 투입하는 방식으로 공격 강도를 높이면서 요격 미사일 소비 속도가 예상치를 넘어섰기 때문이다. 특히 단기간 동안 사용된 요격 미사일 규모가 평시 기준 연간 사용량에 근접했다는 분석까지 나오면서 상황의 심각성이 부각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은 기존의 방어 중심 전략에서 벗어나 공격을 통해 위협을 제거하는 방식까지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군사 분석에 따르면 미국과 이스라엘은 전쟁 초기 약 보름 동안 대량의 요격 미사일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이 드론과 탄도미사일을 동시에 발사하는 공격을 반복했기 때문이다. 방공망은 대부분의 공격을 막아냈지만 그 대가로 상당한 탄약이 소모됐다. 일부 군사 전문가들은 이 기간 동안 사용된 요격 미사일이 평시 기준 연간 소모량에 가까운 수준이라고 평가한다. 이런 상황은 방어 체계 유지에 대한 부담을 빠르게 증가시켰다. 결국 전쟁이 길어질수록 방공망 유지가 더 어려워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미국과 동맹국 방어 체계의 핵심은 패트리엇 미사일 시스템과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다. 패트리엇은 탄도미사일과 항공기 요격을 담당하는 대표적인 방공 무기다. 사드는 고고도에서 미사일을 파괴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두 체계는 서로 다른 고도에서 방어망을 형성하며 다층 방어 구조를 만든다. 그러나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이 두 시스템의 요격 미사일 재고가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특히 대량 공격이 반복될 경우 재고 유지가 쉽지 않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이런 상황 속에서 이스라엘은 미국에 공식적인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라엘 방공망 역시 지속적인 공격 대응 과정에서 상당한 요격 미사일을 사용했기 때문이다. 이스라엘은 특히 장거리 미사일 요격 능력을 유지하기 위해 추가 공급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동맹 방어 의무를 고려해 지원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 역시 여러 지역에서 동시에 방어 임무를 수행하고 있기 때문에 부담이 커지고 있다.
미국은 중동 방어망을 유지하기 위해 다른 지역에 배치된 군사 자산을 재배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일부 전략 물자가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중동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이는 미국이 중동 상황을 매우 중요한 군사 문제로 보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그러나 동시에 다른 지역 방어 능력이 약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특히 한국과 일본 등 동맹국이 위치한 인도태평양 지역은 미국 전략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이런 지역에서 자산을 이동시키는 결정은 상당한 전략적 부담을 동반한다.
미국 국방부는 최근 방어 중심 전략의 한계를 인정하는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계속해서 날아오는 미사일을 요격하는 방식만으로는 대응이 어렵다는 판단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미사일 발사 시설이나 군사 기지를 직접 공격하는 방식이 논의되고 있다. 이러한 접근 방식은 ‘공세적 방어’로 불린다. 즉 적의 공격을 기다리는 대신 공격 능력 자체를 제거하는 전략이다. 미국 국방장관 피트 헤그세스는 모든 상황에 대비한 다양한 대응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런 전략 변화는 전쟁 강도를 크게 높일 수 있다는 우려도 함께 제기된다. 미국이 이란 본토의 핵심 군사 시설을 공격할 경우 충돌이 전면전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라는 강력한 대응 수단을 가지고 있다. 이 해협은 세계 석유 수송의 중요한 통로로 알려져 있다. 만약 봉쇄가 현실화될 경우 국제 에너지 시장에도 큰 충격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이란이 중동 지역에서 영향력을 가진 여러 무장 세력을 동원할 가능성도 있다.
미국이 가장 우려하는 목표 중 하나는 이란의 핵 시설이다. 이란은 일부 핵 시설을 지하 깊숙한 곳에 구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런 시설을 파괴하기 위해서는 강력한 벙커버스터 폭탄이 필요하다. 일부 분석에서는 저위력 전술 핵무기 사용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다. 다만 실제 사용 가능성은 매우 낮고 정치적 파장이 크다는 점에서 현실화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평가가 많다. 그럼에도 이런 시나리오가 논의된다는 사실 자체가 현재 중동 상황의 긴장 수준을 보여준다.
현재 중동 정세는 단순한 지역 분쟁을 넘어 국제 안보 문제로 확대되고 있다. 특히 미사일과 드론을 활용한 대량 공격이 현대 전쟁 양상을 변화시키고 있다는 점이 주목된다. 방어 체계가 강력하더라도 대량 공격이 반복되면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이 이번 충돌에서 드러났다. 동시에 방어에서 공격으로 전략이 이동할 경우 전쟁 규모가 빠르게 확대될 가능성도 존재한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의 선택은 중동뿐 아니라 세계 안보 환경 전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국제 사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