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솔이♥’ 박성광, 경악 발언… “재수 없다”
||2026.03.16
||2026.03.16
KBS2 ‘개그콘서트’에서 코미디언 박성광이 “재수 없다”라는 발언을 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15일 방송된 ‘개그콘서트’는 관객과의 실시간 소통을 극대화한 코너들과 예상을 뒤엎는 깜짝 컬래버레이션 무대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끌어냈다.
이날 방송에서 가장 큰 화제를 모은 코너는 ‘챗플릭스’였다. 출연진은 세계 야구 대회에 출전한 국가대표 선수단으로 변신해 비장함과 코믹함을 오가는 설정을 선보였다. 야구대표팀 감독 역할을 맡은 박성광은 송준근, 정범균, 이상훈, 서성경을 지휘하며 특유의 노련한 입담을 과시했다. 박성광이 자신의 정체를 묻는 말을 던지자, 관객들은 실시간 채팅을 통해 그가 투수나 외야수가 아닌 ‘아홉수’ 출신이라는 재치 있는 답변을 보냈다. 이에 박성광은 “내내 재수가 없었다”라고 즉각적으로 받아치며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본격적인 경기 장면에서는 관객의 참여가 빛을 발했다. “5명이 야구하면 힘들겠다”라는 채팅이 올라오자 출연진은 즉석에서 관객과 스태프를 무대로 초청해 경기를 이어갔다. 특히 무대에 오른 한 남성 관객은 야구 경기 중 갑자기 복싱 자세를 취하거나 범상치 않은 포구 자세를 선보이는 등 돌발 행동으로 개그맨들마저 당황하게 했다. 관객들이 채팅창에 “정범균보다 재밌다”라는 반응을 쏟아내자, 포수였던 정범균이 실제로 관객에게 자리를 내어주고 밀려나는 굴욕을 당하며 리얼리티가 살아있는 웃음을 선사했다.
이어지는 ‘썽난 사람들’ 코너에서는 대세 개그맨 신윤승의 활약이 돋보였다. 분위기 좋은 바에서 소개팅을 기다리며 설렘에 가득 찬 신윤승 앞에 취객 김진곤이 나타나 훼방을 놓기 시작했다. 김진곤은 새로 태어난 아들의 이름을 ‘신윤승’으로 지으라는 아버지의 강요에 괴로워하며, “신윤승으로 살면 왠지 뻐드렁니가 날 것 같고, 나이 마흔이 넘도록 결혼도 못 할 것 같다”라고 통곡했다. 신윤승의 외모와 처지를 정면으로 저격하는 김진곤의 능청스러운 연기는 객석의 박수갈채를 끌어냈다.
이날의 하이라이트는 ‘썽난 사람들’과 ‘거울 남녀’의 깜짝 컬래버레이션이었다. 신윤승의 실제 소개팅 상대로 ‘거울 남녀’의 황혜선이 등장하자, 신윤승은 단숨에 호감을 표하며 “합격, 나랑 결혼합시다”라고 저돌적으로 대시했다. 그러나 로맨틱한 분위기도 잠시, 황혜선이 덥다며 거울을 가리고 있던 커튼을 걷자 거울 속에서 조수연이 등장하며 분위기는 반전됐다. “저도 5월의 신부가 되고 싶어요”라며 거울 밖으로 튀어나와 신윤승에게 달려든 조수연의 돌발 액션은 이날 방송의 대미를 장식했다.
이처럼 ‘개그콘서트’는 단순히 짜인 대본을 연기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관객의 반응에 따라 실시간으로 서사를 바꿔 가는 유연함과 코너 간의 경계를 허무는 과감한 시도로 공개 코미디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다. 매주 일요일 밤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웃음을 배달하는 ‘개그콘서트’가 앞으로 또 어떤 기발한 아이디어로 주말 밤을 책임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