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목소리로 사랑받았다’…권희덕, 여전히 남은 울림
||2026.03.16
||2026.03.16
[EPN엔피나우 고나리 기자] 2018년 3월 16일, 성우 권희덕이 향년 62세로 세상을 떠난 지 8년이 지났다.
권희덕의 갑작스러운 별세 소식은 당시 많은 팬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오랜 기간 성우로서 큰 책임감을 지니고 활동했던 권희덕은, 아름다운 목소리로 대중에게 힘이 돼 온 인물로 기억됐다.
권희덕은 1976년 동아방송(DBS)에 입사한 뒤 성우로 데뷔해 경력을 시작했으며, 1990년대에는 활동의 폭을 크게 넓혔다. ‘닥터 지바고’의 리라,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의 샐리 등 수많은 외화에서 주요 여주인공의 목소리를 맡아 1980~1990년대를 대표하는 성우로 자리매김했다.
여기에 더해 애니메이션 ‘달려라 하니’의 유지애 역으로도 많은 사랑을 받았으며, TV 광고에서 최진실 목소리 대역을 맡으면서 국민적 인지도를 쌓았다. 특히 CF '남자는 여자하기 나름이에요'로 대중적 인기의 정점에 올랐다.
권희덕은 성우로서의 수익 일부를 소외된 이웃을 돕는 데 사용해 따뜻한 마음을 보여줬으며, 이런 행보는 팬들의 그리움을 더욱 깊게 했다.
1996년에는 한국방송대상 라디오 연기부문 대상을 받으며 업계 내 입지도 확립했다. 또 남북한 시인의 서정시 14편을 수록한 시낭송집 ‘늙지 마시라, 어머니여’도 선보인 바 있다.
2013년에는 KBS 프로그램 ‘여유만만’ 출연을 통해 가까웠던 가수 김종환과의 인연도 조명받았으며, 당시 방송에서 직접 CF ‘남자는 여자하기 나름이에요’를 재현하고 김종환의 '사랑하는 이에게'를 불러 화제를 모았다.
사진=CGN '표인봉 윤우선의 하늘빛향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