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저격’ 황현희, 태도 ‘싹’ 돌변… 공식 사과
||2026.03.17
||2026.03.17
서울에 아파트 3채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 개그맨 황현희가 최근 부동산 정책 관련 발언을 해 논란을 빚은 점에 대해 고개를 숙였다. 16일 황현희는 개인 SNS를 통해 “방송의 성격과 흐름을 더 충분히 고민했어야 했는데 제 판단이 부족했다”라며 입장을 전했다. 지난 10일 방송된 MBC ‘PD수첩’에 출연한 사실을 밝힌 그는 “부동산 정책을 이야기한다는 것은 언제나 조심스러운 일이라 생각한다. 정책에는 분명한 의도가 있고 시장에는 그에 대한 반응이 있다”라며 “제가 말씀드리고자 했던 것은 특정한 사람을 비판하거나 누군가의 편에 서려는 것이 아니라 정책과 시장 사이에서 나타나는 현실적인 모습이었다”라고 전했다.
자신이 기본적으로 부동산 시장이 안정되기를 바라는 사람이라고 밝힌 황현희는 “집값이 오르면 누군가는 기뻐할 수도 있지만 그 상승이 우리 사회 전체를 더 건강하게 만든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라며 “집값이 올라가면 결국 세금 부담이 늘어나고 사회 전체의 부담과 갈등이 커지는 모습도 우리는 여러 번 경험해 왔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방송을 보면서 단순하게 ‘다주택’이라는 단어로 몰아가는 흐름을 보고 처음에 제가 생각하는 방향과는 다른 흐름으로 편집되거나 전달된 부분도 있었던 것 같다. 다만 방송은 제작진과 연출진이 함께 만드는 작업이기 때문에 프로그램의 구성과 방향은 제작진과 PD의 재량을 존중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라며 “돌이켜보면 출연을 결정한 사람으로서 방송의 성격과 흐름을 더 충분히 고민했어야 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그런 점에서는 제 판단이 부족했던 부분이 있었던 것 같고 그 부분은 제 몫으로 받아들이려 한다“라고 반성의 뜻을 전했다.
또 그는 “정책에 대해 이야기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아무 말도 하지 않는 것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다양한 의견이 공론의 장에서 이야기될 때 정책도 더 나은 방향을 찾을 수 있다고 믿는다”라며 “집값이 크게 오르거나 떨어지는 시장보다는 사람들이 미래를 어느 정도 예측할 수 있는 안정된 시장이 더 건강한 사회라고 생각한다. 부동산이 누군가의 불안이 아니라 많은 사람들의 삶의 기반이 되는 사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향후 부동산 정책에 바라는 점도 전했다.
앞서 10일 MBC ‘PD수첩’에서 황현희는 이재명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규제에도 불구하고 현재 보유한 주택을 처분할 의사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다주택자들은) 버티면 된다. 부동산은 불패라는 심리를 다들 갖고 있다”라며 “전전 정권에서 보유세와 양도세를 엄청나게 올렸을 때도 결국 버텼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대통령께서 새벽에 SNS를 올리시는 등 의지는 알겠지만 세금을 내기 위해 돈을 얼마나 준비해야 하는지 무섭기도 하다“라고 스스럼없는 발언을 해 화제가 됐다. 또 황현희는 자신을 ‘임대 사업자’라고 소개하며 “자산은 사고팔고 하는 게 아니라 보유의 영역이다. 한 번 사면 10년 이상은 가져가야 한다”라는 자신만의 투자 철학을 설명했다. 그러나 이는 다주택자의 ‘버티기’를 조장한다는 이유로 논란이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