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 외손녀, 법정 行… 파장 확산
||2026.03.18
||2026.03.18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이자 가수 박유천의 전 약혼자로 알려진 황하나가 법정에 섰다. 17일 수원지법 안양지원 형사3단독 박준섭 판사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혐의로 구속기소 된 황하나에 대한 첫 공판을 열었다. 황하나의 변호인 측은 검찰의 공소사실 인부에 대해 “공소사실을 부인한다“라고 답했다. 황하나 본인 역시 “변호인의 의견이 같나”라는 박 판사의 질문에 “그렇다”라고 답했다. 이어 변호인 측은 “투약자 등에 대한 증인신문이 필요하다”라고 전했고 검찰 측도 마찬가지로 증인신문을 요청했다. 출석 예정인 증인은 투약자 등 총 4명이며 박 판사는 “차후 기일은 증인신문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했다.
앞서 황하나는 2023년 7월 서울 강남구 소재의 한 아파트에서 지인 등 2명에게 직접 주사기를 이용해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았다. 검찰에 따르면 그는 공범 중 1명에 대한 경찰의 압수수색이 진행되자 다음 날 태국으로 출국했다. 해당 사건으로 적색수배가 내려진 황하나는 여권이 무효화된 사실을 인지하고도 귀국하지 않은 채 태국에서 캄보디아로 밀입국했다. 도피 생활을 이어오던 그는 지난해 말 자진 출석 의사를 밝혔으며 캄보디아 프놈펜 태초국제공항에서 국적기 탑승 직후 구속됐다. 황하나는 경찰 조사에서 당시 현장에 있었을 뿐이라며 혐의를 부인했다.
그러나 검찰은 수사를 통해 그가 마약 투약을 적극 권유하고 직접 주사를 놓은 것으로 판단했으며 관련자 조사 과정에서 황하나가 해외 도피 중 직접 또는 지인들을 통해 공범과 접촉을 시도하며 자신에게 유리한 진술을 해달라고 협박하거나 회유한 정황까지 포착했다고 전했다. 해당 공범 2명은 2024년 각각 기소유예와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황하나는 앞서 2019년에도 마약 투약 혐의로 기소된 바 있다. 지난 2015년 5월부터 9월 사이 전 약혼자 박유천과 함께 서울지역 소재 자택에서 함께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았다. 황하나는 2019년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으나 재차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한차례 더 기소돼 징역 1년 8개월을 선고받았다.
황하나는 2017년 박유천과 결혼을 발표했으나 2018년 결국 파경을 맞았다. 박유천은 2003년 그룹 동방신기로 데뷔해 ‘Rising Sun’, ‘주문(MIROTIC)’ 등 다수의 히트곡을 탄생시키며 큰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2009년 멤버 김재중, 김준수와 함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 부존재 확인 소송을 제기한 뒤 동방신기에서 탈퇴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