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항준 감독, 유해진 크게 다퉈 ‘불화’…일촉즉발 상황
||2026.03.18
||2026.03.18
‘왕과 사는 남자’로 1,3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는 장항준 감독과 배우 유해진이 촬영 당시 겪었던 일촉즉발의 갈등 상황을 털어놓았다.
18일 방송되는 MBC ‘손석희의 질문들’에 출연한 두 사람은 영화 제작 과정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가감 없이 공개했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 화제가 된 것은 촬영 현장의 분위기를 순식간에 얼어붙게 만들었던 두 사람의 ‘다툼’ 일화다.
사건은 영화 촬영 후반부 편집 과정에서 발생했다. 완벽주의자로 알려진 유해진은 장항준 감독의 편집 방식을 보고 참지 못해 쓴소리를 던졌다. 유해진은 당시 상황에 대해 “장 감독에게 편집을 너무 쉽게 하는 것 아니냐며 심하게 잔소리를 했다”고 고백했다.
장항준 감독 역시 당시의 당혹감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아마 영화 역사상 배우가 감독에게 편집 더 잘하라고 잔소리한 첫 사례였을 것”이라며, 유해진의 직설적인 비판에 현장 분위기가 매우 심각해졌었다고 회상했다. 평소 유쾌한 분위기를 주도하던 두 사람 사이의 기싸움에 스태프들조차 숨을 죽였을 정도였다는 후문이다.
하지만 이들의 갈등은 단순한 불화가 아닌 작품을 향한 치열한 애정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장 감독은 다음 날 유해진에게 “다시 편집해 보니 네 말이 맞았다”며 사과와 함께 수정에 나섰고, 유해진은 이에 대해 장 감독의 유연한 태도에 감탄하며 다시금 신뢰를 쌓았다고 전했다.
장 감독은 인터뷰 내내 유해진에 대한 고마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유해진 배우가 이 영화를 멱살 잡듯이 잡고 끌고 갔다. 그는 대안 없는 엄흥도였고, 그가 있었기에 영화가 시작될 수 있었다”고 극찬했다.
진행자 손석희는 1,400만 관객 돌파를 목전에 둔 두 사람의 모습을 보며 “행복을 나누고 싶은 표정들이 역력하다”며 한국 영화의 성공적인 행보를 축하했다. 유해진은 “작품을 끝내면 빨리 잊으려 노력하는데, ‘왕사남’의 감정에서는 아직도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다. 이런 경험은 처음”이라며 영화에 대한 남다른 애착을 보였다.
치열한 다툼마저 흥행의 밑거름으로 승화시킨 장항준 감독과 유해진의 진솔한 이야기는 18일 밤 9시 MBC ‘손석희의 질문들’에서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