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눈물 딛고…’ 한지은 “우승 위해 다시 달린다” 선언
||2026.03.18
||2026.03.18
[EPN엔피나우 윤동근 기자] 한지은(에스와이)이 두 번째 왕중왕전 준우승에도 멈추지 않는 도전 의지를 드러냈다.
한지은은 16일 SNS를 통해 “제주도 월드챔피언십 결승을 치렀다”며 “준우승도 최선을 다한 결과로 받아들이고 싶다”는 생각을 밝혔다.
15일 제주 한라체육관에서는 2025-26시즌 왕중왕전 ‘하나카드 하나캐피탈 LPBA 월드챔피언십’ 결승전이 열렸으며, 이 자리에서 한지은은 세트스코어 1-4로 김가영(하나카드)에 패하며 또 한 번 아쉬움을 삼켰다.
2024-25시즌 크라운해태 챔피언십 이후 약 1년 6개월 만에 결승 무대를 밟은 한지은은 이번에도 김가영이라는 벽 앞에서 좌절해야 했다. 당시에도 김가영에게 패배해 준우승에 머물렀던 바 있다.
김가영과의 승부를 ‘보스전’에 비유하며 이번 패배에 담담해하는 듯했으나, 지인들이 현장을 찾았던 만큼 이내 눈물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도 있었다.
당구는 집중력과 평정심이 중요한 스포츠로, 감정을 적나라하게 드러내기 힘든 특성이 있다. 한지은이 ‘얼음공주’로 불리는 이유 역시 차가운 냉정함에서 비롯됐다.
2001년생 한지은은 2023-24시즌을 앞두고 LPBA 무대에 입성했다. 이후 에스와이 팀의 대표 주자로 자리매김하며 자신만의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
이번 시즌에서 한지은의 성적은 다소 평범하다고 평가받았으나, NH농협카드 대회 4강 진출 및 왕중왕전 깜짝 결승행을 통해 잠재력을 입증했다.
비록 김가영이 다시 한 번 우승을 차지했지만, 한지은을 비롯한 LPBA의 젊은 선수들은 세대교체의 흐름을 점차 만들어가고 있다. 남자부의 김영원(하림)과 같은 대형 스타의 등장은 아직 드물지만, 한지은·정수빈(NH농협카드)·권발해(에스와이)·박정현(하림) 등 신예들이 왕중왕전 단계까지 오르며 분위기를 변화시키는 중이다.
한지은은 “모자란 부분을 보완하고 우승까지 달려가겠다. 늘 응원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는 말로 각오를 다졌다.
한편 프로당구 PBA는 17일 PBA 골든큐 시상식을 끝으로 2025-26시즌의 모든 일정을 마무리한다. 다음 시즌은 6월 북중미 월드컵 일정에 따라 예년보다 이르게 개막할 예정이다.
사진=한지은 SN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