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감’ 김건희, 몰카 당했나… 안타까운 소식
||2026.03.18
||2026.03.18
윤석열 전 대통령의 배우자인 김건희 씨가 이른바 ‘매관매직’ 의혹과 관련한 첫 재판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이 가운데 김 여사 측이 몰래 카메라의 함정에 걸린 것이라고 호소했습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재판장 조순표)는 지난 17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기소된 김 여사 사건의 첫 공판을 열었습니다.
이날 김 여사는 평소처럼 검은 정장과 마스크 차림으로 법정에 출석했습니다. 그와 함께 기소된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과 사업가 서성빈씨, 최재영 목사,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 등도 출석했습니다. 김 여사 측은 이날 일부 금품을 받은 사실 자체는 인정하면서도 청탁이나 대가성은 없었다는 입장을 강조했습니다. 특히 김 여사 측 변호인은 목걸이 수수에 대해 “당선 및 취임 축하 선물”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회장이 새 정부와 좋은 관계를 맺기 위한 막연한 기대감에 준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와 더불어 이 회장의 사위인 박성근 변호사의 인사와 관련해서도 김 여사가 개입한 사실이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이배용 전 위원장으로부터 받은 금거북이에 대해서는 과거 선물에 대한 답례 성격이었다고 해명하며 인사 청탁은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변호사 측은 ”과거 김 여사가 고가 화장품을 선물한 데 대한 답례 차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사업가 서성빈씨로부터 받은 고가 시계와 관련해서는 “시계 구매 대행을 의뢰했을 뿐. 청탁 관련해 금품을 수수하진 않았다”라고 반박했습니다. 특히 최재영 목사가 건넨 명품 가방과 관련해서는 수수 사실은 인정했습니다. 다만 “최 목사가 선친과의 친분을 내세운 몰카(서울의소리 몰래카메라) 함정이었고 어떠한 청탁도 없었다”라고 주장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그러나 김 여사와 함께 기소된 인물들의 입장은 엇갈렸습니다. 이 회장 측은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하며 반성의 뜻을 밝혔습니다. 이에 특검은 그에게 징역 1년을 구형했습니다. 반면 다른 피고인들은 김 여사 측과 유사하게 혐의를 부인하거나 공소기각을 요청했습니다. 서 씨 측은 김 여사와 마찬가지로 “시계구매 대행해준 것”이라며 억울함을 토로했습니다. 이 전 위원장 역시 “특검이 청탁금지법 적용이 어렵다는 걸 알고 갑자기 증거인멸 교사로 기소했다”라며 원통함을 드러냈습니다.
한편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부장판사 이진관)는 같은 날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사건에 대한 첫 공판을 진행했습니다. 이날 윤 전 대통령 변호인은 “공소장에는 58회 여론조사를 제공받았다고 적혀 있는데 특검과 검찰·경찰이 찾아낸 건 사실 14건 밖에 안 된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수신자를 보면 김 여사나 윤 전 대통령한테만 제공된 게 3회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10명 이상 정치인들한테 동시에 제공됐다”라고 설명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