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정과 젤리피쉬, 아름답지만은 않은 이별 [이슈&톡]
||2026.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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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가수 겸 배우 김세정(29)이 10년 몸담은 소속사를 떠난다. 해외 공연 중 이 사실을 직접 밝혀 화제를 모았지만, 과정이 그리 매끄럽지는 않았다. 김세정은 지난 14일 일본에서 열린 팬 콘서트 중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와의 전속계약 만료 소식을 직접 전했다. 그는 “10대 때부터 함께 걸었던 젤리피쉬와도 오늘 마지막 인사를 해야 할 때”라며 “젤리피쉬 덕 지금의 나까지 왔다고 생각한다. 10년 동안 재밌는 추억 참 많이 쌓았다. 고마웠다”라고 했다. 거취에 대해선 “비밀”이라며 말을 아꼈지만, 19일 BH엔터테인먼트와 계약설이 나왔다. BH엔터 측은 “내부 확인 중”이라고 밝혔지만, 업계에서는 이미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계약 종료 이후 배우 이병헌, 한지민 등과 한솥밥을 먹게 될 전망이다. 계약 만료를 앞두고 타사와 접촉하는 것은 업계 관행상 문제 될 사안은 아니다. 최근 그룹 뉴진스와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현 오케이 대표) 등을 통해 불거진 ‘탬퍼링’ 논란과도 결이 다르다. 다만 발표 시점과 방식은 아쉬움을 남긴다. 김세정이 언급했듯 젤리피쉬와 그는 10년 넘게 동행해왔다. 연습생으로 시작해 엠넷 ‘프로듀스101 시즌1’을 통해 대중적 인지도를 얻었고, 이후 구구단 활동을 거쳤다. 팀은 4년여 만에 불명예 해체됐지만, 김세정은 솔로 가수와 배우로 입지를 넓히며 커리어를 이어왔다. 2021년 재계약을 체결하며 신의를 이어간 점도 의미가 있다. 업계에서는 일찍부터 두 번째 재계약까지 이어지긴 어렵다는 전망이 많았다. 연기 활동 비중이 커지면서 배우 전문 매니지먼트로의 이동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돼왔기 때문이다. 실제로 젤리피쉬 역시 재계약 의지를 드러내며 협상을 이어왔지만, 결과적으로 각자의 길을 택하게 됐다. 아쉬운 지점은 발표 방식이다. 팬들과의 자리에서 먼저 소식을 전한 선택은 이해할 수 있지만, 회사와의 공식 정리 이전에 사실상 ‘이별’을 먼저 알린 셈이 됐다. 회사 입장에서는 적잖이 당황스러울 수 있는 대목이다. 젤리피쉬는 베리베리, 이븐 등 그룹과 선 굵은 배우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지만, 김세정은 오랜 기간 이 회사의 간판 아티스트였다. 회사 역시 음악과 연기를 병행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이어왔다. 그만큼 이번 결별은 단순한 계약 종료 이상의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어찌 됐건 10년 동행은 마침표를 찍게 됐다. 방향은 이미 정해져 있었지만, 마지막 장면은 매끄럽지 못했다. 일각에서는 ‘아름다운 이별’로 보기 어렵다는 반응도 나온다. 오랜 시간 쌓아온 신뢰와 관계를 고려하면, 결과보다 과정이 아쉬운 이별로 남게 됐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티브이데일리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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