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억 원대 채무 불이행”… 유명 女스타, 난리났다
||2026.03.19
||2026.03.19
코미디언 출신 전직 서울시의원이 지역 주민과 구청 직원 등을 상대로 10억 원 상당의 돈을 빌린 뒤 자취를 감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8일 전해진 국민일보 취재와 경찰의 소식을 종합해 보면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피해자들의 신고를 받고 최근 코미디언 출신 전직 서울시의원 A씨를 사기 혐의로 체포해 수사 중이다. 피해자만 약 수십 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피해액 역시 10억 원을 훌쩍 넘는 것으로 밝혀졌다.
A씨는 지난해부터 서대문구 일대 주민과 상인, 교회 관계자, 구청 직원 등을 상대로 돈을 빌린 뒤 이를 갚지 않고 잠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역 상인회가 현재까지 파악한 피해자 수만 수십 명으로 경찰 조사 이후 피해 인원이 늘어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피의자 A씨는 지난 1990년 모 방송사 공채 개그우먼으로 데뷔했다고 전해졌다. 자격증 취득과 함께 웃음치료사, 레크리에이션 지도사 등으로도 활동했으며 이후 2014년 정계에 입문했다. 2018년까지 제9대 서울시의원을 지냈으며 최근까지는 서대문구청장 참모인 시민사회정책보좌관으로 근무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일부 피해자에게 돈을 빌리며 자신의 직책이나 정치 경력을 내세우기도 했다. 지역구 내 단체 의원들과 구청 직원들은 A씨의 관내 영향력이 큰 만큼 금전 요청을 거절하기 어려웠을 것으로 보인다. 서대문구청 기간제 근로자로 일했던 B씨는 자신이 피해자라고 주장하며 “A씨가 ‘주택 관련 자금이 필요하다’라고 해 지난 해부터 올해 초까지 1,000만 원 이상을 빌려줬지만 현재까지 돌려받지 못했다”라고 증언했다.
자신을 기업 대표라고 소개한 C씨도 “지난해 말 ‘돈을 빌려달라’라는 연락을 받아 두세 번 거절하다가 무이자로 빌려줬는데 이제는 연락조차 안 돼 돌려받는 건 사실상 포기했다”라며 수천만 원을 빌려줬다고 털어놨다. 온라인상에서는 현재까지 밝혀진 내용을 토대로 A씨의 신원을 특정하는 듯한 내용이 다수 게시되고 있다. 해당 내용과 관련해 취재진은 A씨로 지목된 인물의 입장을 듣기 위해 수차례 통화를 시도했으나 기존 사용하던 전화번호가 해지되어 답변을 받을 수 없었다. 또한 운영 중이던 SNS는 지난해 7월을 끝으로 업데이트가 되지 않고 있다. 아울러 A씨는 지난달 말 구청 시민사회정책보좌관 직무를 내려놓고 거주하던 아파트 역시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피해자들의 진술을 바탕으로 정확한 피해 규모와 금전 사용처 등 사건 경위를 조사 중에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