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감옥서 불만 폭발”… 前 감찰관 폭로 등장
||2026.03.19
||2026.03.19
현재 서울 구치소에 수감 중인 윤석열 전 대통령이 교도관들과의 면담 과정에서 “커피를 더 달라”, “부식이 부실하다” 라는 등 불만을 드러냈다는 폭로가 나왔다. 류혁 전 법무부 감찰관은 19일 MBC 라디오에 출연해 윤 전 대통령의 수감 생활 모습을 전했다. 그는 이는 모두 최근 교도관들과 대화를 통해 들은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류 전 감찰관은 윤 전 대통령의 면담 태도에 대해 “교도관들 입장에서는 자신들을 무시하는 듯한 모습으로 비쳐 불편하게 느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라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또 윤 전 대통령과의 면담 과정에서 교도관들을 향한 격려나 위로 자체도 없었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면담 자리에서 ‘커피를 더 먹고 싶다’거나 ‘부식이 부실하다’라는 등의 요구를 했다는 이야기도 들었다”라고 말해 충격을 자아냈다.
류 전 감찰관은 이런 상황이 이어지다 보니 교도관들이 윤 전 대통령과의 면담 자체를 꺼려한다고 조심스레 말했다. 이에 라디오 진행자가 윤 전 대통령의 요구들은 모두 영치금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냐고 물었다. 이 말을 들은 류 전 감찰관은 “그럼에도 면담을 본인의 요구를 전달하는 자리로 활용하는 모습으로 받아들여졌고 이로 인해 일부 교도관들이 실망감을 느꼈다는 이야기가 있었다”라고 답했다.
이 같은 폭로가 전해지자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은 사실이 아니라며 부인했다. 변호인은 “윤 전 대통령은 수용자로서 관련 법령과 규정을 준수하며 생활하고 있고 교정 당국의 지시에 성실히 따르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구치소에 수감된 개인의 태도나 인격을 간접적이고 검증되지 않은 방식으로 공개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라고 꼬집었다.
한편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부장판사 이진관)는 지난 17일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사건에 대한 첫 공판을 진행했다. 윤 전 대통령은 김 여사와 공모해 지난 2021년 6월부터 2022년 3월까지 명 모 씨로부터 총 58차례에 걸쳐 약 2억 7000만 원 상당의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혐의가 적용된 바 있다. 또한 명 모 씨 역시 윤 전 대통령 부부에게 여론조사를 무상 제공한 혐의를 함께 받았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이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취득한 범죄 수익이 약 1억 3720만 원 규모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 있다. 또 특검은 무상으로 제공받은 여론조사의 대가로 지난 2022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명 모 씨와 가까운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공천을 받을 수 있도록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특히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변호인은 “공소장에는 58회 여론조사를 제공받았다고 적혀 있는데 특검과 검찰·경찰이 찾아낸 건 사실 14건 밖에 안 된다”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수신자를 보면 김 여사나 윤 전 대통령한테만 제공된 게 3회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10명 이상 정치인들한테 동시에 제공됐다”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