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사 미등록’ 옥주현, 드디어… “경사났다”
||2026.03.19
||2026.03.19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가 성황리에 공연 중인 가운데 출연 배우 옥주현의 기획사 미등록 관련 논란이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2월 20일 개막한 이번 공연은 7년 만의 귀환이라는 화제성에 걸맞게 업그레이드된 프로덕션과 압도적인 무대 미학을 선보였다. 톨스토이의 원작을 바탕으로 한 이 작품은 거대 기차 세트와 대형 LED 영상을 활용한 화려한 연출, 클래식과 록을 넘나드는 드라마틱한 넘버를 통해 19세기 러시아 귀족 사회의 위선과 진정한 행복에 대한 질문을 던졌다. 특히 타이틀롤인 ‘안나’를 맡은 세 배우의 각기 다른 해석은 관객들이 작품을 반복해서 찾게 만드는 핵심 동력이 되었다.
초연 당시 ‘안나 그 자체’라는 평을 받았던 옥주현은 이번 시즌에서도 노련한 완급 조절과 압도적인 성량으로 무대를 장악했다. 비극적 운명에 맞선 여인의 고뇌를 밀도 높게 표현하며 관객을 캐릭터의 감정 소용돌이 속으로 끌어들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새롭게 합류한 김소향은 자신의 욕망을 깨닫고 변화해 가는 안나의 인간적인 면모를 섬세한 연기력으로 입체감 있게 그려냈으며 과거 키티와 패티 역을 거쳐 안나로 올라선 이지혜는 특유의 맑고 우아한 음색에 폭발적인 가창력을 더해 자유를 향한 순수한 열망을 고혹적으로 표현하며 인생 캐릭터를 경신했다는 찬사를 얻었다.
그러나 주연 배우인 옥주현을 둘러싼 대외적인 잡음은 작품의 순항에 적지 않은 부담이 되었다. 최근 옥주현은 1인 기획사 운영 과정에서 대중문화예술기획업 미등록 논란에 휩싸였다. 현행법상 매니지먼트 사업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관련 법에 따라 지자체에 공식 등록해야 하지만, 옥주현 측이 이를 이행하지 않은 채 활동을 지속해 왔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이다.
이와 관련해 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연매협) 등 유관 단체는 해당 사안이 업계 질서를 어지럽힐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엄중한 대응을 예고했다. 옥주현 측은 행정상의 착오였다는 취지로 해명하며 뒤늦게 등록 절차를 밟는 등 수습에 나섰으나 뮤지컬계 톱스타로서 법적·행정적 절차를 간과했다는 비판과 함께 도덕적 책임론에서는 자유롭지 못한 상황이다. 무대 위에서의 압도적인 존재감과는 별개로 이번 논란이 향후 그의 활동 신뢰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논란 속에서도 관객들의 뜨거운 성원을 받고 있는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는 오는 3월 29일 서울 공연의 막을 내린다. 제작사 측은 마지막 공연 주간을 기념하여 전 좌석 50% 특별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화려한 피날레를 준비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