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린 위에 다시 선 전설’…발 킬머, AI로 부활한 ‘무덤보다 깊은’의 사제
||2026.03.19
||2026.03.19
[EPN엔피나우 고나리 기자] 발 킬머가 떠난 뒤에도 첨단 인공지능 기술로 영화 스크린에서 다시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지난해 세상을 떠난 미국 배우 발 킬머가 출연 계약을 맺었던 독립 영화 ‘무덤보다 깊은’은 그의 존재감을 AI 목소리와 이미지 복원 기술을 통해 재현할 계획이다.
‘무덤보다 깊은’에서 발 킬머는 가톨릭 사제이자 아메리카 원주민 출신 영성주의자 핀탄 신부 역을 맡았다.
영화 제작사 퍼스트 라인 필름은 발 킬머가 암 투병으로 작품 활동에 한계를 겪었으며, 생전에 두 차례 기관절개술을 받아 더 이상 목소리를 잃었다고 설명했다.
이후 발 킬머는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음성 복원 기술의 힘으로 ‘탑건: 매버릭’ 등에서 자신의 목소리를 재현했다.
“인간에게 있어 소통이 가장 핵심이다”라며 발 킬머는 목소리의 중요성에 대한 소회를 밝힌 바 있다.
‘무덤보다 깊은’의 제작팀은 실제 그가 암 투병 중 남긴 목소리를 영화 속 캐릭터에도 그대로 적용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제작자 코에르테 보어히스는 “그의 목소리가 핀탄 신부라는 역할과 자연스럽게 맞닿아 있었고, 어려움을 겪던 시기와 잘 부합한다”고 이유를 밝혔다.
한편, 발 킬머의 딸 메르세데스 킬머는 그가 새로운 기술을 활용해 이야기를 전하는 데 늘 긍정적이었으며, 이번 영화로 그 정신이 이어진다고 말하며 소감을 전했다.
사진=퍼스트 라인 필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