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생존 걸려”… 긴급히 전한 소식
||2026.03.20
||2026.03.20
오세훈 서울시장이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광화문 컴백 공연을 앞두고 불거진 공공 통제 논란에 입장을 밝혔다. 오 시장은 지난 19일 개인 SNS(소셜미디어)를 통해 “관광은 서울의 생존이 걸린 핵심 산업“이라고 강조하며 “지도 위에선 보이지 않는 것들을 발로 밟으며 눈에 담았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서울시는 83개소 위험 지점을 조치했고 당일 71개 구역에 경찰과 서울시 등이 합동 배치된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오 시장은 이번 행사를 국가적 이벤트로 칭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K-콘텐츠에 이끌려 한국을 찾는 전 세계 수십만 명이 서울을 목적지로 선택했다. 서울의 랜드마크 15곳이 BTS 앨범의 붉은빛을 물들 것”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수십만 명이 한꺼번에 움직이는 서울시의 준비 위에 시민 여러분의 성숙한 동참이 더해질 때 비로소 완전한 안전이 완성된다“라고 공연의 글로벌 경제 파급 효과와 안전 조치의 불가피성을 강조했다.
오 시장이 언급한 것처럼 서울시는 오는 20일부터 이틀간 세빛섬, N서울타워 등 15곳에 BTS 신보 ‘아리랑’의 상징색인 붉은 조명을 밝힐 계획이다. 경찰 측은 방탄소년단의 컴백 공연이 열리는 오는 21일 최대 26만 명의 인파를 상정해 6500명의 경찰력을 투입하며 31개 빌딩의 출입을 통제할 예정이다.
여기에 세종대로(광화문광장, 서울광장 일대)는 공연 전날 20일 밤 9시부터 공연 다음 날인 22일 오전 6시까지 전면 통제될 예정이다. 경찰은 공연 관람표를 가진 2만 2천 명이 들어서는 공간을 광화문에서 시청역에 이르는 도심 일대를 하나의 공연장처럼 관리하며 금속탐지기가 설치된 31개 게이트로만 출입을 허가한다.
한편 공연을 앞두고 지역 인근 사업장과 직장인들 사이에서는 통제 조치를 둘러싼 불만도 이어졌다. 앞서 16일 온라인상에서는 한 누리꾼이 “우리는 금요일(20일) 출근하는데 친구네는 BTS 공연 바로 메인에 해당되는 건물에 입주한 회사”라며 “강제 연차 쓰라고 공지가 내려왔다. 재택을 시켜야지. (친구가) 너무 억울하다고 한다”라고 밝힌 바 있다. 이후 18일 시민단체 직장갑질119 측은 방탄소년단 광화문 공연을 앞두고 회사가 연차 사용을 강요한다는 상담이 연이어 접수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공연을 앞두고 정부가 서울 도심 집회 시위를 제한 통고하거나 취소를 요청하는 것을 두고 시민단체의 반발도 이어졌다. 인권운동네트워크 바람은 19일 성명을 내고 “사기업의 소속 가수의 공연을 치르기 위해 문화재청, 서울시, 중앙정부, 경찰이 합세하여 시민들의 권리를 전방위적으로 제한하고 통제하고 있는 행태를 강력히 규탄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상업적인 집회 공연은 가능하고 정부와 기업을 비판하는 집회는 탄압하는 지방정부와 중앙정부의 행태는 오래된 일”이라고 비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