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사과 압박… 분위기 심상찮다
||2026.03.20
||2026.03.20
이재명 대통령이 자신을 둘러싼 ‘조폭 연루설’을 보도한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측에 대해 입장을 직접 밝혔다. 20일 이 대통령은 개인 SNS를 통해 “이재명 조폭연루설을 만든 ‘그것이 알고싶다’는 과연 순순히 추후보도할지, 한다면 어떤 내용으로 보도할지 궁금하다”라며 글을 게재했다. 이어 “‘그알’ PD의 기적의 논리, 김상중 씨의 리얼 연기 덕분에 졸지에 살인조폭으로까지 몰렸다“라며 “이 방송은 나를 제거하기 위해 동원된 물리적 테러, 검찰을 통한 사법 리스크 조작, 언론을 통한 이미지 훼손 작전중의 하나로 보인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알’로 전보되어 만든 첫 작품이 이 방송이고 얼마 후 이 ‘그알’을 떠났다고 하는 담당 PD는 여전히 나를 조폭연루자로 생각하고 있을지, 이 방송 후 후속 프로그램 만든다며 전 국민 상대로 몇 달간 방송을 동원해 제보를 받고 대규모 취재진이 성남 바닥을 샅샅이 훑었는데 과연 제보된 단서 비슷한 것이 단 한 개라도 있었는지 궁금하다”라며 “티끌만 한 건덕지라도 있었으면 후속보도를 안 했을 리 없겠지요?”라고 했다.
또한 이 대통령은 “정치적 목적으로 거짓의 무덤에 사람을 매장하는 일이 재발하지 않게 하려면 조작 폭로한 국민의힘이나 ‘그알’같은 조작방송의 반성과 사과가 필요하다”라며 “저도 과욕이겠지만 미안하다는 진솔한 한마디를 듣고 싶다“라고 전했다. 이에 SBS 측은 매일경제 스타투데이를 통해 “아직 입장은 없다”라며 함구해 향후 대응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앞서 ‘그것이 알고싶다’ 측은 지난 2018년 7월 21일 ‘조폭과 권력-파타야 살인사건, 그 후 1년’ 편을 통해 당시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조폭 연루설을 제기했다. 제작진 측은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가 과거 인권변호사 시절 성남지역 조직폭력배 조직원 변론을 맡았고 당시 공범으로 재판받던 조직원이 설립한 업체가 자격 미달인데도 성남시의 우수 중소기업에 선정됐다고 주장해 파장이 불거졌다.
한편 청와대 측은 지난 19일 이 대통령의 ‘조폭 연루설’ 관련 보도에 대해 언론 중재 및 피해 구제 등에 관한 법률 제17조에 근거해 추후보도청구권을 요청했다. 이날 이규연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조폭 연루설과 20억 원 수수설이 허위로 드러난 만큼 추후보도를 게재해 달라”라며 “국민의 오해를 해소하고 훼손된 명예를 회복할 필요가 있다”라고 당부했다.
또한 이 수석은 “언론의 자유는 민주주의의 핵심 가치이지만 그에 상응하는 책임 또한 무겁다”라며 “이번 요청이 보다 객관적이고 공정한 보도로 이어져 국민의 알 권리를 충실히 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