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현대화, 절벽서 ‘추락’… 마비 상태
||2026.03.20
||2026.03.20
가수 현대화가 절벽에서 추락한 사고로 인해 현재 하반신이 마비된 상태라고 밝혔다. 지난 19일 방송된 MBN 밀착 다큐 프로그램 ‘특종세상’에서는 4년 전 사고로 삶이 크게 바뀐 현대화의 근황이 전파를 타고 흘렀다. 이날 그는 두 딸의 사진을 바라보며 가족과 떨어져 지내고 있다고 털어놨다. 그는 이에 대해 “딸들은 외국에서 엄마와 생활하며 학교를 다니고 있고 저는 한국에서 혼자 지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전처와는 성격 차이로 인해 별거 끝에 이혼에 이르렀다고 덧붙였다. 사고 이후의 삶에 대해서도 담담하게 털어놨다. 이와 함께 그는 “딸들은 제가 얼마나 크게 다친 줄 모른다. 말을 안 했다”라고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현대화는 “(딸들이 제가) 걷는 게 조금 불편한 줄만 안다. 발이 덜렁거리는 것도 보여주기 싫더라. 굳이 힘들다는 얘기를 안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라고 아버지로서의 책임감을 드러냈다.
앞서 현대화는 과거 여행 중 예기치 못한 사고로 절벽 아래로 추락한 바 있다. 이후 그는 척추뼈 6곳이 골절되는 중상을 입었고 결국 하반신 마비 판정을 받게 됐다. 현재 그는 무릎 아래로 감각이 거의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심지어 일상생활에서는 지팡이와 휠체어에 의지해야 했다.
방송에서 현대화는 사고 당시의 상황을 회상하기도 했다. 현대화는 “친구들과 여행을 갔을 때 편의점을 가려고 운전을 했다. 산길 커브길을 도는데 앞에 갑자기 큰 무언가가 튀어나오길래 놀라서 핸들을 꺾었다. 그 뒤로 기억이 안 난다”라고 떠올렸다. 사고 이후의 시간 역시 그에게는 또 다른 시련이었다. 그는 “혼자 옆으로 돌아눕는 것도 제자리에 앉을 수도 없었다. 혼자서 뭔가 할 수 없다는 걸 받아들이기 힘들었다”라고 고백했다.
이날 방송에는 전문가가 출연해 현대화의 증상에 대해 파헤쳤다. 전문가는 “가수는 근육을 사용하는 직업이며 특히 땅을 단단히 디디는 힘에서 복식 호흡이 나온다”라고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이 같은 여러 고난 가운데서도 그를 다시 일으켜 세운 것은 결국 ‘노래’였다. 가업을 잇길 바랐던 아버지와의 갈등 속에서도 그는 무대를 향한 꿈을 놓지 않았으며 긴 재활 과정을 거쳐 다시 마이크를 잡아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안겼다.
방송 이후 누리꾼들의 반응도 이어졌다. 온라인에서는 “너무 안타깝다”, “딸들 생각에 더 마음이 아프다”, “혼자서 버텨온 시간이 얼마나 힘들었을지 짐작도 안 된다”라는 반응이 쏟아졌다. 또한 “그래도 노래를 포기하지 않은 게 대단하다”, “진짜 가수라는 게 이런 거다”, “다시 무대에 선 것만으로도 존경스럽다” 등 그의 의지와 노력에 대한 응원도 이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