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설’ KCM, 이번엔 ‘진짜 끝’…
||2026.03.20
||2026.03.20
은퇴설이 돌아 화제가 됐던 가수 KCM 행보가 눈길을 끌고 있다. 글로벌 음악 프로젝트 ‘바다 건너 듀엣’에서 가수 은퇴까지 고민했던 명품 발라더 KCM이 베트남 ‘MZ 대통령’ 뮤지션 ‘민똑앤람’과의 자작곡 미션을 마무리했다.
지난 19일 방송된 KBS2 ‘바다 건너 듀엣’에서는 ‘100시간 내에 자작곡을 발표하라’ 미션에 도전한 KCM과 베트남의 MZ 부부 뮤지션 ‘민똑앤람’의 모습이 공개됐다. 앞서 베트남을 대표하는 MZ 아티스트 ‘민똑앤람’은 준비해 온 자작곡을 들려줬다. 그러나 KCM과 이들이 음악적 방향을 두고 충돌하면서 촬영이 중단됐다. KCM은 4~5년 전 성대에 변형이 오면서 스트레스로 노래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 두려움에 음악 프로그램에서 섭외가 들어와도 고사했던 바 있다. 이에 이번 베트남에서의 공연은 KCM에게 절실한 기회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바다 건너 듀엣’이 마지막 기회가 될지도 모른다는 절박함 속에 도전한 KCM은 ‘민똑앤람’과의 충돌 속에서도 다시 마음을 다잡고 피아노 앞에서 연습에 몰두했다. 이를 지켜본 ‘민똑앤람’은 깊은 생각에 빠졌다. 민똑은 “아티스트라 자존심이 상할 수 있다. 그래도 난 네가 내 곡에 피드백 주는 것처럼 KCM도 우리 곡에 대해 피드백하는 걸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아내인 람에게 말했다. 람은 “KCM을 아내처럼 생각하는 거냐. 오늘 밤 그의 방문을 두드리고 ‘같이 자자’고 해봐”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민똑은 “그거 재밌다. 내가 그와 같이 자고, 옆에 누워있다 보면 서로를 더 잘 이해할 수 있겠다”며 KCM의 마음을 더 이해하려는 태도를 보였다.
두 아티스트는 서로를 이해하기 위해 노력하는 마음이 닿은 듯 빠르게 기분을 풀었다. 이들은 자작곡의 영감을 얻기 위해 우선 베트남의 명소를 찾아갔다. 이들은 오픈 지프차를 타고 광활한 모래 위를 거침없이 질주하며 작곡으로 받은 스트레스를 다 날렸다. 그러나 언덕의 내리막길을 가로지르며 달리던 중, KCM과 람은 득음할 듯 비명을 질렀다. 결국 KCM은 목을 부여잡았고 람은 “목소리를 잃었다”며 고통(?)을 함께했다. 스릴을 통해 한껏 가까워진 이들은 사구의 풍경을 바탕으로 즉흥 버스킹을 펼치기도 했다.
영감을 잔뜩 얻은 KCM과 민똑앤람은 다음날 본격적인 작업을 시작했다. 두 아티스트의 강점을 적절히 섞는 방식으로 오랜 음악적 토론 끝에 합의점이 나왔다. 자작곡 발표를 앞두고 리허설 중인 KCM의 목소리가 갑작스레 나오지 않는 사태가 발생했다. KCM은 “목소리가 안 나오니까 스트레스가 많이 쌓인 것 같다. 목이 많이 아프다”며 컨디션 난조를 털어놔 걱정을 자아냈다.
그 와중에 주어진 100시간은 종료됐고 모두의 걱정 속 자작곡이 발표됐다. KCM과 민똑앤람의 첫 듀엣곡 ‘사랑이 온 거야’는 한국과 베트남 양국의 감성을 모두 자극하며 설렘을 유발했다. 이후 1333명이 모인 베트남 쇼케이스에서도 관객들은 “베트남에서도 통할 노래다”, “KCM이 베트남에 와줘서 너무 고마웠다”며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음악으로 하나 되는 경험을 한 KCM은 “어느 정도 만들어 놓고 해도 될까 말까 한데…이게 된다”며 자신감으로 찬 안도의 미소를 지었다. 모두가 만족한 모습으로 음악 여행이 종지부를 찍었다. 네덜란드, 베트남, 캐나다 등이 함께 국제 공동 제작하는 글로벌 음악 프로젝트 ‘바다 건너 듀엣’은 K-팝 가수 박기영과 KCM의 국경과 문화를 넘어선 협업 무대를 조명했다.
박기영과 네덜란드 아티스트 바우터 하멜의 듀엣곡 ‘바다 건너 듀엣 OST Part.1’, 그리고 KCM과 베트남 아티스트 민똑앤람의 듀엣곡 ‘바다 건너 듀엣 OST Part.2 사랑이 온 거야’는 애플, 스포티파이 등 각종 국내외 음원사이트에서 만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