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병’ 문근영, 9년 만에 전해진 소식… 팬들 오열
||2026.03.20
||2026.03.20
배우 문근영이 9년 만에 연극 무대로 복귀한 소감과 함께 현재 컨디션에 대한 솔직하게 고백했다. 지난 19일 문근영은 서울 종로구 대학로 TOM에서 열린 연극 ‘오펀스’ 프레스콜에 참석해 작품을 선택하게 된 배경과 준비 과정을 직접 밝혔다. 그는 “대본이 주는 메시지가 개인적으로 크게 와닿았다”며 “여러 번 읽다 보니 자연스럽게 도전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다”라고 말했다.
이날 시연에서는 완벽하지 않은 목 상태가 포착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그는 “목 관리는 꾸준히 해야 할 것 같다”며 현재 컨디션을 담담하게 언급했다. 다만 그는 완벽함보다는 무대에 다시 서는 것 자체에 더 큰 의미를 두고 있는 모습이었다.
이번 작품에서 문근영은 고아 형제 중 한 명인 ‘트릿’ 역을 맡아 새로운 변신을 시도한다. 특히 성별 구분 없이 캐스팅하는 젠더 프리 방식으로 진행되는 만큼 남성 캐릭터를 연기하는 데에 대해 고민이 적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그는 “역할 자체도 젠더 프리라는 설정도 쉽게 결정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었다”며 “거의 매일 대본을 읽으며 스스로를 설득해 나갔다”라고 설명했다.
무대 준비 과정 역시 쉽지 않았다. 문근영은 “짧지만 액션 장면이 있어 허술해 보이지 않도록 연습을 많이 했다”며 “칼을 다루는 동작부터 세세하게 신경 썼다”라고 전했다. 이어 “욕설 연기가 익숙하지 않아 주변 사람들에게 도움을 받으며 연습했다”라고 덧붙여 현장을 웃음 짓게 했다.
이번 복귀가 더욱 관심을 모으는 이유는 그가 겪었던 건강 문제 때문이다. 문근영은 과거 희귀병인 급성구획증후군 진단을 받고 네 차례 수술을 받으며 긴 시간 치료와 재활을 이어왔다. 이후 꾸준한 관리 끝에 건강을 회복했고 최근 완치 소식을 전한 바 있다.
문근영이 출연하는 ‘오펀스’는 미국 극작가 라일 케슬러의 작품으로 필라델피아를 배경으로 세 인물이 서로의 상처를 마주하며 가족이 되어가는 과정을 그린다. 국내에서는 네 번째 시즌으로 돌아왔으며 오는 5월 31일까지 대학로 TOM 1관에서 공연된다.
한편 문근영은 1999년 대역 배우로 연기에 첫발을 내디딘 뒤 같은 해 어린이 드라마 ‘누룽지 선생님과 감자 일곱 개’에 출연하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단역을 거치며 경험을 쌓던 그는 2000년 드라마 ‘가을동화’에서 송혜교의 아역을 맡아 대중의 눈도장을 찍었다.
이후 2003년 영화 ‘장화, 홍련’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데 이어 2004년 ‘어린 신부’가 약 315만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 단숨에 ‘국민 여동생’으로 자리매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