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 고백”… 김미화, 결국 ‘오열’
||2026.03.20
||2026.03.20
코미디언 김미화가 발달장애 아들을 둔 심경을 전해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습니다. 지난 19일 방송된 MBN 밀착 다큐 프로그램 ‘특종세상’에 출연한 김미화는 2007년 성균관대 윤승호 교수와 재혼한 후 꾸준히 이어온 단란한 일상을 공개했습니다. 이날 방송의 중심에는 부부의 가장 큰 고민이자 사랑의 대상인 43세 아들 윤진희 씨가 있었습니다. 발달장애를 앓고 있는 진희 씨는 현재 발달장애인 전문 연주 단체에서 드럼을 연주하는 단원이자 직장인으로 사회의 당당한 일원이 되어 살아가고 있습니다.
김미화 부부는 아들의 미래를 위해 특별한 거주 방식을 택했습니다. 부부와 아들은 한집이 아닌 바로 옆집에 각각 따로 거주하며 독립적인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는데요. 이에 대해 김미화는 “이 집은 장남(아들)의 집이다. 우리가 세상을 떠난 뒤에도 아들이 혼자 살아갈 수 있도록 혹독한 홀로서기 훈련을 시키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부모가 없는 세상을 스스로 헤쳐 나가야 할 아들을 위해 자립을 꾸준히 연습시키고 있는 것입니다.
남편 윤승호 교수 역시 부모로서의 애틋한 심경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그는 “아들이 우리가 없는 세상을 잘 살아갈 수 있을지 늘 걱정이다. 실수를 해도 어떻게 극복해 나가는지 멀리서 지켜볼 뿐 직접적인 도움은 자제하고 있다”라고 전했습니다. 특히 김미화는 저녁 식사 도중 남편의 속 깊은 바람을 언급하며 눈물을 쏟았습니다. 그는 “남편이 늘 ‘아들이 나보다 딱 3일만 먼저 갔으면 좋겠다’라고 말한다. 홀로 남겨질 자식을 걱정하는 그 마음을 생각하면 남편이 너무 불쌍하고 마음이 아프다”라고 털어놔 보는 이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했습니다.
방송에서는 김미화가 과거 겪었던 이혼의 아픔과 재혼의 계기도 상세히 다뤄졌습니다. 1986년 첫 결혼 후 가정폭력 등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던 그는 “당시엔 모든 게 괴로워 문고리만 봐도 몹쓸 생각이 들 정도였다”라며 극단적인 선택까지 고려했던 아찔한 과거를 회상했습니다. 하지만 재혼 후 남편 윤 교수가 보여준 깊은 부성애와 배려 덕분에 다시 일어설 용기를 얻었고 이제는 두 딸과 아들 진희 씨까지 다섯 식구가 단단한 울타리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1984년 KBS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해 ‘순악질 여사’ 캐릭터로 시대를 풍미했던 김미화는 2000년대 이후 여러 시민단체를 통해 시민운동에 앞장서는 등 사회 문제 개선에도 꾸준히 힘 써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