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 공격력 vs 신나는 배구’… 남자부 V-리그 챔프전 앞둔 진검승부 예고
||2026.03.21
||2026.03.21
[EPN엔피나우 윤동근 기자] 2025-26시즌 남자 프로배구 포스트시즌이 본격적으로 막을 올렸다. 20일 서울 청담 호텔리베라에서는 각 팀의 감독과 주요 선수들이 한자리에 모여 챔피언 자리에 오르기 위한 전략과 각오를 밝히는 미디어 데이가 개최됐다.
정규리그 마지막까지 치열했던 순위 경쟁 끝에 대한항공이 23승 13패, 승점 69점으로 1위를 확정지었다. 현대캐피탈과는 승점 동률이었으나 다승에서 앞섰다. 준플레이오프에는 극적인 역전극을 펼친 우리카드가 KB손해보험을 승점 1점 차로 따돌리고 진출했다.
이번 시즌은 남녀부 동반 준플레이오프가 처음으로 열린다. 대한항공은 체력을 비축한 채 곧바로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해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 반면, 하위 팀들은 토너먼트 과정을 통해 체력 부담을 안고 정상에 도전해야 한다.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열린 행사에서 네 팀 감독과 선수들은 올 시즌에 임하는 각오와 더불어 상대 전력 분석에 대한 생각을 나눴다. 대한항공의 헤난 감독은 “상대가 더 많은 경기를 치르면 데이터와 전술 연구에 유리하지만, 이번 시즌에 크게 벗어나지 않은 흐름일 수도 있다”고 밝혔다.
현대캐피탈의 블랑 감독 또한 단기전에선 체력과 멘탈의 중요성을 강조했으며, 부족한 부분을 파악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설명했다.
각 팀의 대표 선수들은 직접 팀의 컬러를 소개하며 강점을 꼽았다. KB손해보험의 나경복은 “서브에 강점을 두고 있으며, 컨디션만 받쳐준다면 강한 서브가 우리 무기”라고 말했다. 대한항공의 한선수는 “특정 선수에게 의존하기보다 모든 구성원이 책임감을 나누는 팀워크가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캐피탈의 황승빈은 “공격력이 모든 약점을 상쇄할 만큼 단단하다”며 짜임새 있는 조직력을 자신했다. 우리카드의 한태준은 “감독님의 ‘신나게 하라’는 주문대로 즐기는 배구가 경기력 향상의 열쇠”라고 답했다.
정규리그 1위로 왕좌 탈환의 기회를 잡은 대한항공과 그 자리를 노리는 도전자들의 맞대결이 어떤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를 만들어낼지 주목되고 있다.
사진=KOV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