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사냥 본능 감췄다’…손흥민, “메이커로 팀 우선”…LA FC 시스템 변화 속 반전 예고
||2026.03.21
||2026.03.21
[EPN엔피나우 윤동근 기자] 손흥민이 이적 후 센세이션을 일으킨 지난해와 달리 올 시즌에는 득점이 아닌 플레이메이커로서의 역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캐나다의 한 주요 매체는 19일 손흥민이 2026시즌 골잡이로 활약하기보다는 동료들의 플레이를 조율하는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개막 이후 8경기 연속 선발로 출전하며, 1골과 7도움으로 공격포인트에서 색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토트넘을 떠나 LA FC로 옮긴 그는 별다른 적응 기간 없이 첫 무대에서 13경기 동안 12득점 4도움을 기록,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하지만 올 시즌부터는 도스 산토스 감독의 전술 변화에 따라 팀 공격의 중추이자 조력자로 위치를 바꾼 모습이다.
최전방보다는 미드필드와 측면에서 동료의 기회를 이끌어내는 플레이가 두드러지고, 직접 골을 만드는 장면은 다소 줄었다.
현재까지 필드골은 하나였고, 이는 북중미카리브챔피언스컵에서의 페널티킥 득점을 제외하면, 공격수로서 득점이 잠잠해진 상태다.
이러한 변화에 대해 일각에서는 손흥민의 포지션 활용에 대한 비판과 의문이 잇따르고 있지만, 반대로 그의 팀플레이와 영향력을 높이 평가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매체는 세인트루이스와의 경기 사례를 들어 손흥민이 통계에는 드러나지 않는 결정적 찬스를 자주 제공하며, 동료 선수들이 더 많은 활약을 펼칠 수 있도록 경기전술의 중심 역할을 해내고 있음을 강조했다.
이어 손흥민이 경기 내내 10번 역할을 맡아 중원과 공격진 사이의 연결고리를 담당하며, 동료들에게 뛰어난 공간 창출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역습 위주의 전략 아래서 그는 직접 마무리보다는 동료들에게 연계 찬스를 제공하는 촉매제 역할로 팀의 공격 패턴에 중요한 변화를 끌어냈다.
매체는 손흥민이 “개인적 성공보다 팀 조직을 우선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면서, 이는 LA FC가 공격 부담을 여러 선수에게 분산할 수 있는 비결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경기 출전이 잦아 부상 위험이 있는 스타와 달리 손흥민은 감독의 믿음 아래 미드필더와 공격수 역할을 겸하며 팀 전술에 자연스럽게 녹아들고 있다.
산토스 감독이 EPL 득점왕을 플레이메이커로 변신시킨 선택에는 여전히 의구심이 남아 있지만, 실제 시즌 초반 LA FC는 7승 1무로 성공적인 출발을 기록했으며, 4연승과 8득점 무실점이라는 성과도 따라왔다.
매체는 “손흥민의 6경기 무득점은 세계적 스타가 팀 전체 균형을 위해 개인 기록을 양보한 예”라고 강조했다.
한편, LA FC는 18일 열린 챔피언스컵 알라후엘렌세 원정 경기에서 2-1로 승리하며 대회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오는 22일 오전 9시 45분에는 Q2스타디움에서 오스틴 FC를 상대로 리그 일전을 치를 예정이다.
사진=LA FC SNS,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