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동 다음 무엇? 봄 향기 머금은 제철 미나리 맛집 4곳
||2026.03.21
||2026.03.21
향긋한 풀내음이 은은하게 퍼지는 순간, 미나리의 매력은 한층 또렷하게 살아난다. 아삭하게 씹히는 식감과 특유의 산뜻한 향은 고기와도, 국물 요리와도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며 음식의 풍미를 한층 끌어올린다. 담백한 재료에 더해졌을 때는 깔끔한 균형을 만들고, 진한 양념과 함께할 때는 입안을 개운하게 정리해주는 역할을 한다. 계절의 기운을 머금은 식재료답게 신선함 자체가 곧 맛이 되는 음식이기도 하다. 오늘은 미나리의 매력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미나리 맛집 다섯 곳을 골라본다.
서울에서 전라도 광주식 구수한 오리탕을 맛볼 수 있는 ‘영미오리탕’은 성시경의 유튜브 ‘먹을텐데’에 소개되며 더욱 입소문을 탄 곳이다. 부드럽게 익은 담백한 오리고기와 구수한 국물은 몸을 따뜻하게 데워주는 보양식 같은 한 끼를 선사한다. 넉넉히 나오는 미나리는 샤브샤브처럼 숨만 죽여 바로 먹는 것이 핵심 포인트. 식사 말미엔 남은 육수에 밥을 볶아 먹는 단골들의 팁도 놓치지 말자. 리조토처럼 고소하고 촉촉한 볶음밥이 별미로 마무리를 완성해준다.
화~일 11:00-21:40 (브레이크타임 15:00-16:30 / 라스트오더 20:40) / 매주 월요일 정기휴무
오리탕(한마리) 61,000원
‘용리단길’이라고 불리는 신용산역 인근에서 요즘 웨이팅이 길기로 유명한 곳. 미나리를 가득 넣은 곰탕과 육회 비빔밥등의 메뉴들이 인기다. 새롭게 선보인 ‘한우 곱창 전골’은 진한 육수에 곱이 꽉 차오른 곱창을 넣은 얼큰한 맛의 전골로 미나리가 넉넉하게 들어있어 끓일수록 배어나오는 시원한 맛이 일품이다. 칼국수 사리를 넣어 든든하게 마무리하기 좋다.
매일 11:00 – 23:00
능동 미나리 곰탕 15,000원, 미나리 숙회 9,000원, 미나리 수육 전골 48,000~85,000원
미나리와 함께 싸먹으면 아삭한 맛과 향이 일품인 고깃집으로 구워먹는 고기 외에도 미나리전, 미나리 라면 등 각종 미나리 메뉴가 준비되어 있다. 웨이팅이 있는 편으로 입구에 있는 기기에서 웨이팅 후 입장해야한다. 후식으로 즐기는 찌개와 비빔밥도 놓치지 말 것.
매일 12:00 – 22:00
미나리삼겹살 17,000원, 미나리추가 3,000원, 미나리비빔밥 9,000원
오직 대구 매운탕을 단일메뉴로 판매하는 ‘은성횟집’. 이름은 횟집이지만 단일메뉴로 대구 매운탕만을 판매할 만큼 매운탕에 자신이 있다. 기본찬도 김치와 오징어젓갈 두가지로 단촐하지만 매운탕과 함께 라면 전혀 아쉽지 않다. 향긋한 미나리가 올라가 입맛을 돋구고 알과 고니가 넉넉히 들어가 있어 푸짐하다. 민물새우가 들어간 국물은 시원하고 감칠맛이 넘친다. 살이 알차게 들어찬 대구는 살을 발라 먹는 재미가 쏠쏠하다. 끓이면 끓일수록 진국이 우러나와 점점 더 맛있어진다. 속 풀이에 제격인 대구 매운탕이지만 먹다 보면 소주를 술술 부르는 건 어쩔 수 없다.
10:00-22:00
대구매운탕(2인분) 30,000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