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천만 원 사기에도 무너지지 않았다’…양혁, “운동과 노래 덕분에 다시 일어섰다”
||2026.03.22
||2026.03.22
[EPN엔피나우 고나리 기자] 흔들림 없는 신념을 지키며 자신만의 길을 개척하고 있는 포항 지역 트로트 가수 양혁이 굴곡진 인생 여정을 털어놨다.
양혁은 공무원으로 일하던 시기, 신뢰했던 지인으로부터 수천만 원대 투자 사기 피해를 입으면서 삶의 큰 타격을 받았다. 억대 연봉의 새로운 직장 또한 또 다른 지인 문제로 인해 잃게 됐지만, 시간을 흘려보낼 수 없다는 의지로 다시 마음을 추스르기 시작했다.
대인기피증까지 겪으면서 힘겨운 나날을 보냈으나 운동을 통해 신체와 정신을 단련했고, 결국 헬스 트레이너로 활동할 만큼 스스로를 다시 일으켜 세웠다. 나아가 스피닝 강사, 해양스포츠에까지 도전하며 포항시 체육회 해양스포츠 강사로도 커리어를 이어갔다.
삶의 중요한 동력은 역시 ‘노래’였다. 직장 생활과 음악 활동을 병행하면서도, 무대에 대한 열망은 식지 않았다. 그는 가족의 생계를 책임져야 하는 현실을 마주하면서도 결국 노래를 정식 직업으로 삼기로 결심했다.
이런 선택의 배경에는 아버지와의 약속이 있었다. 음악을 사랑했던 아버지가 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나기 전 “가족을 잘 부탁한다”고 유언을 남겼고, 양혁은 병상에서 아버지의 손을 잡고 반드시 이 약속을 지키리라 다짐했다.
이후 그는 트로트 가수로서 4년째 무대에 서고 있다. 최근에는 KBS 1TV ‘아침마당’의 ‘도전 꿈의 무대’에 출연해 ‘아버지의 강’을 부르며 자신의 사연과 각오를 무대에서 진심으로 전했다.
양혁은 “아버지가 바라던 무대의 모습, 무엇보다 현재 한쪽 눈의 시력을 잃으셨음에도 제 노래를 좋아하시는 어머니께 무대 위에서 노래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밝히며, 앞으로의 각오도 전했다.
(다음 편에서 계속)
사진=양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