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억 횡령으로 자택까지 가압류되어 전 소속사도 손절한 여배우
||2026.03.22
||2026.03.22
배우 황정음이 자신이 설립한 1인 기획사의 공금을 횡령한 혐의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데 이어, 최근 전 소속사로부터 자택을 가압류당하며 사면초가에 빠졌다. 한때 시청률 보증수표로 불리며 승승장구하던 톱배우의 추락에 연예계 안팎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황정음은 2022년 초부터 같은 해 12월까지 자신이 지분 100%를 보유한 가족 법인 ‘훈민정음엔터테인먼트’의 자금 약 43억 4,000만 원을 횡령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조사 결과, 그는 횡령액 중 약 42억 원을 개인적인 가상화폐(암호화폐) 투자와 사적 용도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황정음 측은 “법인이 코인을 보유할 수 없어 일시적으로 본인 명의로 투자한 것”이라며 “회사 수익은 결국 본인의 활동으로 발생한 것이기에 미숙한 판단을 내렸다”고 해명했다. 지난해 9월 제주지방법원은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혐의로 기소된 그에게 징역 2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황정음이 항소를 포기하면서 해당 형량은 최종 확정됐다.
설상가상으로 전 소속사인 와이원엔터테인먼트와의 금전적 갈등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13일 법조계와 연예계에 따르면, 와이원엔터테인먼트는 최근 서울중앙지방법원을 통해 황정음 소유의 용산구 이태원동 단독주택 토지 및 건물에 대해 가압류를 신청했다.
법원은 지난 10일 이를 인용해 가압류 결정을 내렸다. 청구 금액은 약 2억 8,200만 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주택은 황정음이 2020년 약 46억 원에 매입해 화제를 모았던 곳이다. 이번 가압류 조치는 전속계약 해지 과정에서 발생한 정산금 또는 위약벌 관련 분쟁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황정음과 전 소속사의 관계는 이미 지난해 말 정리된 상태다. 와이원엔터테인먼트는 횡령 혐의 1심 선고 이후인 지난해 11월 황정음에게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소속사 측은 “법원의 결정을 존중하며, 현재 진행 중인 법적 절차에 따라 대응하고 있다”며 사실상 황정음과의 선 긋기에 나섰다.
여기에 황정음이 운영 중인 1인 기획사가 ‘대중문화예술기획업’ 미등록 상태라는 의혹까지 제기되며 논란은 가중되고 있다. 현행법상 미등록 상태로 연예 활동을 지원하는 기획사를 운영할 경우 형사 처벌 대상이 될 수 있다.
사생활 논란에 이어 거액의 횡령과 부동산 가압류까지 겹치며 배우 인생 최대의 위기를 맞이한 황정음이 향후 이 사태를 어떻게 수습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