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율 4할’ 김혜성, 개막전서 마이너리그행…“프리랜드와 마지막까지 고민했다”
||2026.03.23
||2026.03.23
[EPN엔피나우 윤동근 기자] 김혜성이 LA 다저스 스프링캠프에서 눈에 띄는 4할 타율을 기록하고도 개막전 로스터에서 제외됐다.
올해로 메이저리그 2년차를 맞이한 김혜성은 23일 기준 타율 0.407, 1홈런 6타점 5도루, 그리고 OPS 0.967의 인상적인 기록을 남겼으며, 이로 인해 개막전 진입이 유력하게 점쳐졌다.
다저스 내에서 40인 로스터에 포함된 상황이었고, 별도의 자리 확보 과정이 필요 없었지만,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개막전 엔트리에 김혜성을 포함하지 않는 결정을 내렸다.
현지 언론 LA 타임즈는 김혜성이 2026시즌 다저스 메이저리그가 아닌, 트리플A에서 시작하게 됐다고 전했고, 대신 내야수 알렉스 프리랜드가 로스터에 이름을 올렸다.
로버츠 감독은 문제의 두 내야수 모두를 마지막까지 고민했다고 밝혔다. 그는 “프리랜드와 김혜성을 두고 최종까지 신중히 검토했다”라고 설명했다.
눈에 보이는 성적에서는 김혜성의 우세가 뚜렷했으나, 다저스는 프리랜드의 타석에서의 자세와 볼넷을 얻어내는 능력 등을 높이 샀다. 프리랜드는 스프링캠프에서 타율 0.116로 부진했으나, 공격적인 접근법과 빠른 공 대응력이 주목받았다.
반면 김혜성의 경우, 출중한 기록에도 불구하고 메이저리그 투수의 빠른 구질에 대한 적응 부분과, 정규시즌 검증 필요성이 언급됐다. 트레이닝 기간 동안 계속된 타격 메커니즘 수정도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로버츠 감독 역시 “김혜성이 스윙을 계속 바꿔가며 조율 중이라, 마이너리그에서 추가 보완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번 결정으로 김혜성은 2024년 박효준과 비슷한 상황을 겪게 된 셈이다. 뛰어난 성적에도 불구하고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해야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그러나 이번 경험을 디딤돌 삼아 다시 기회를 노릴 수 있다는 기대감도 이어지고 있다.
사진=다저스 구단 홍보팀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