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4일 방송하는 KBS 2TV '스모킹 건'에서는 조폭 자해 주장 사건을 조명한다.
사진: KBS 제공2007년 11월 3일, 30대 남성 최 씨(가명)가 심한 자상을 입고 응급실에 실려 왔다. 명치 아래 복부를 칼에 깊게 찔려 생명까지 위태로운 상황이었다. 어려운 수술 끝에 겨우 목숨을 건진 최 씨는 경찰 조사에서 “내가 스스로 찔렀다”고 진술해 충격을 자아냈다. 최 씨의 진술은 사실일지, 그날 최 씨(가명)에겐 대체 무슨 일이 있었을지 본 방송에서 알아본다.
사건 당시, 최 씨와 함께 있던 인물은 오랜 친구 김 씨(가명) 단 한 명뿐이었다. 경찰은 정황상 김 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특정했지만, 김 씨 역시 “최 씨가 배치기를 하다가 스스로 찔렸다”고 동일하게 진술했다. 피해자와 용의자가 입을 맞춘 듯 ‘자해’를 주장하는 상황에 목격자도, CCTV도 없었다. 사건을 넘겨받은 담당 검사는 이 기묘한 진술을 파고들기 시작하고, 마침내 뜻밖의 단서를 발견했다.
이지혜는 “아무 증거도 없는 사건에서 기막히게 단서를 발견한 검사의 촉이 대단하다”며 경탄했다. 안현모는 “자칫 진실이 가려진 채 끝내 내사 종결될 수 있었던 사건의 실체를 밝혀낸 과정이 무척 흥미롭고 놀랍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사건을 재수사한 권현유 전 담당 검사와 당시 상처의 특징을 분석해 사건의 실체를 밝혀낸 이정빈 법의학자가 출연해 당시 상황을 상세히 설명한다. 또, 이광민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가 출연해 가해자와 피해자의 심리적 배경을 심층 분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