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년 만의 위기’…토트넘, 역경 앞에 무너진 리더십과 팬 분노 쏟아져
||2026.03.23
||2026.03.23
[EPN엔피나우 윤동근 기자] 토트넘이 창단 이래 최대 위기에 직면했다.
최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1라운드에서 노팅엄 포레스트를 상대로 한 홈 경기에서 0-3으로 완패한 뒤, 팀 분위기가 완전히 가라앉았다.
이미 경기 초반부터 토트넘 선수들은 활기를 잃은 듯한 모습이었으며, 전반 종료 직전에는 이고르 제주스에게 선제 실점을 허용했다.
후반 들어 모건 깁스화이트와 타이워 아워니이의 골까지 연이어 터지며 토트넘은 추가 실점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승점을 추가하지 못한 토트넘은 리그 17위(7승 9무 15패, 승점 30점)까지 추락했고, 강등권인 18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승점 29점)와 불과 1점 차를 기록했다.
강등권이 눈 앞에 다가온 상황에서, 이미 리그 7경기 연속 무승(1무 6패)을 기록 중인 토트넘의 부진이 심각해지고 있다.
토트넘은 프랭크 감독 경질 후 이고르 투도르 임시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으나, 감독 교체 이후에도 분위기 반전에는 실패했다.
팀 내 여러 문제도 제기됐다.
엔지 포스테코글루와 토마스 프랭크 전 감독에 이어 새롭게 주장을 맡은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리더십 논란, 선수단 내 불화, 그리고 경기 후 팬 인사 거부 등 잡음이 이어졌다.
이러한 혼란 속에서 토트넘은 홈 경기에서 단 2승에 그치며 홈 승률 18%라는 최악의 성적을 기록하게 됐다.
특히 프랭크 감독 재임 기간 홈 성적이 급격히 악화되자, 팬들의 여론도 급격히 나빠졌다.
ESPN은 토트넘의 상황을 “역경 앞에 극복하지 못하고 오히려 움츠러든다”며, 이번 시즌 홈에서 단 10점만을 모아 리그 내 최악의 성적으로 평가했다.
결국 경기 종료 후, 실망한 팬들이 감독과 선수단을 야유하며 경기장을 떠났다.
ESPN 등 외신은 “토트넘이 남은 7경기에서 이변을 만들지 못할 경우 49년 만에 강등 위기를 맞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로 토트넘이 마지막으로 2부 리그로 떨어졌던 시기는 1976-77시즌으로, 당시 한 시즌 만에 복귀했지만 이번 시즌 역시 반등을 장담할 수 없는 불확실한 상황이다.
오랜 기간 팀에 헌신했던 손흥민의 이적 후, 중심을 잃은 토트넘이 리그 잔류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토트넘은 4월 12일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에서 선덜랜드 원정 경기를 통해 리그 일정을 이어갈 예정이다.
사진=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