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미, 유방암 투병 끝… “장례 준비”
||2026.03.23
||2026.03.23
유방암을 겪은 코미디언 이성미가 자신의 장례 준비를 언급했다. 지난 21일 유튜브 채널 ‘표영호 tv’에는 ‘이성미가 자식 짐 덜어주려 혼자 준비한 것’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해당 영상에 출연한 이성미는 유방암 투병 당시를 회상하며 “후배들이 눈물로 기도해 줬다. 그땐 ‘나 죽는 거 아닌가 이제 내가 세상을 떠나는 나이가 된 건가’ 싶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암 투병으로 달라진 점에 대해 “‘암 친구’가 생겼다. 암에 걸리면 저한테 전화해서 ‘언니 저 유방암이래요’ 하고. 저는 맛있는 거 먹으면서 ‘걱정하지 마. 잘 견뎌내자’ 해 준다. 저는 암이 또 다른 친구들을 만날 수 있는 통로가 됐다”라고 설명했다.
표영호는 “암을 맞닥뜨린 사람들로서는 그것만큼 두려운 게 없다”라며 이성미에게 심경을 물었다. 이에 이성미는 “아들, 딸에게 유서를 쓰기도 했다“라며 “계좌번호에 비밀번호, 통장 이런 걸 적어서 꼼꼼하게 종이에 싸고 수술 전에 넣어 뒀다”라고 고백해 현장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그러면서 “병원에서 퇴원한 다음 혹여 그걸 읽어볼까 봐 종이를 다 찢었다“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앞서 이성미는 지난 2018년 유방암 진단 5년 만에 완치 판정을 받은 바 있다. 투병 후 납골당과 수의를 미리 준비해 놨다고 밝힌 그는 “암을 겪고 나서 ‘빨리 정리를 해 놔야겠다’ 싶었다. 자식들 짐을 덜어주기 위해 미리 준비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자식들 대신 은이에게 ‘네가 내 장례는 맡아서 해 줘라’ 했다”라고 동료 코미디언 송은이에게 장례 위원을 부탁한 사실도 밝혔다.
이에 표영호는 “송은이가 그 말 듣고 집에서 많이 울었겠다”라고 반응했다. 그러자 이성미는 “송은이가 ‘(언니가) 죽으면 너무 속상할 거 같다’라고 했다. ‘안 갈 수 없는 길이면 가 보겠는데 다 가는 길이니 즐겁게 보내 달라’라고 했다”라며 웃음을 보였다.
한편 이성미는 1959년생으로 66세다. 그는 1980년 TBC 개그 콘테스트를 통해 데뷔했다. 이후 ‘출발 토요대행진’, ‘친절한 미선씨’, ‘이성미의 이야기쇼’, ‘집밥의 여왕’, ‘엄마가 뭐길래’, ‘속풀이쇼 동치미’, ‘두 번째 서른’ 등 다양한 방송에 출연했다. 현재 그는 tvN STORY, E채널 ‘내 새끼의 연애2’에서 딸 조은별과 함께 출연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