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 사과’ SBS, 태도 돌변… “이재명, 의혹”
||2026.03.23
||2026.03.23
SBS 측이 해시태그 관련 논란으로 또 한 번 고개를 숙였다. 지난 22일 SBS 뉴스 측은 ‘그것이 알고 싶다’ 이재명 대통령 ‘조폭 연루설’ 보도 사과 기사 끄트머리에 “위 SNS 일부 게시물의 자동 생성 해시태그에 적절하지 않은 단어가 포함된 것을 확인하고 해당 해시태그를 삭제했다. 해시태그 관리에 더욱 유의하겠다. 사과드린다”라는 멘트를 추가했다.
앞서 지난 20일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은 이 대통령 ‘조폭 연루설’ 과거 보도와 관련해 공식 사과문을 낸 바 있다. 이들은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와 성남 국제마피아파 간의 연루 의혹은 법적으로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가 변호인 명단에 포함되었다는 사실 등을 이유로 확실한 근거 없이 의혹을 제기한 것에 대해 사과드린다”라며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이후 SBS 뉴스는 해당 사과 소식을 SNS 채널 등에 공유했으나 이 과정에서 ‘의혹’, ‘대통령’, ‘이재명’, ‘살인’, ‘변호인’, ‘대법원’ 등의 해시태그를 덧붙여 또 한 번 논란을 샀다.
SBS 측은 해시태그를 즉시 삭제했으나 캡처본 등이 온라인상에 퍼지며 일각에서는 “진정성 없는 사과 같다”, “기싸움하는 것 아니냐” 등 비판 섞인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다만 공식 사과를 두고 전국언론노동조합 SBS 본부(SBS 노조)는 강한 반발을 드러냈다. SBS 노조는 성명을 내고 “이 대통령이 진정으로 SBS의 제작 독립성이 의심되고 공정성이 걱정된다면 프로그램의 신뢰도를 깎아내리고 PD를 겁박하고 김상중 진행자까지 욕보일 것이 아니라 입법과 정책으로 SBS의 공정방송을 보장할 일”이라며 “이 대통령은 언론 자유에 재갈 물리는 발언을 중단하라. ‘사과 요구’라는 압박으로 언론 독립을 침해하지 말라”라고 목소리를 냈다.
성명을 본 이 대통령은 “권리에는 의무가 자유에는 책임이 따른다. 진실과 정의는 민주주의의 숨구멍이라 헌법은 특권 설정은 금하면서도 정론직필을 전제로 언론을 특별히 보호한다”라며 “그렇다고 언론의 자유가 언론의 특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책임 없는 자유는 타인의 자유를 침해하다 결국 자신의 자유와 권리마저 해치게 된다”라고 경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