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연예인 암호화폐 투자로 500억원 손실…’남은재산 4500만원’
||2026.03.24
||2026.03.24
대만의 유명 가수이자 ‘마치 빅 브라더(Machi Big Brother)’라는 이름의 거물급 암호화폐 투자자로 알려진 제프리 황(Jeffrey Huang, 황리청)이 과도한 레버리지 투자로 인해 막대한 손실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블록체인 분석 플랫폼 룩온체인(Lookonchain)과 주요 외신에 따르면, 제프리 황은 최근 암호화폐 시장의 변동성 속에서 연이은 강제 청산을 당하며 누적 손실액이 약 3,335만 달러(한화 약 497억 5,000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되었다.
제프리 황은 탈중앙화 선물 거래소인 하이퍼리퀴드(Hyperliquid)에서 주로 이더리움(ETH)을 대상으로 상승에 배팅하는 ‘롱(Long) 포지션’을 취해왔다.
그는 해당 플랫폼에서 총 335차례에 걸쳐 포지션이 강제로 종료되는 청산을 겪었다. 특히 시장 하락기에도 25배에서 최대 40배에 달하는 고레버리지를 유지하며 공격적인 투자를 지속한 것이 손실을 키운 주원인으로 분석된다.
불과 수개월 전까지만 해도 그의 계좌는 약 4,400만 달러(약 656억 원) 이상의 누적 수익을 기록 중이었으나, 무리한 배팅이 이어지면서 수익금 전액은 물론 원금까지 대부분 소진했다.
한때 수백억 원을 호가하던 그의 거래 계좌 잔고는 최근 기준 약 3만 279달러(약 4,500만 원) 수준까지 급락하며 사실상 ‘뱅크럽(자산 고갈)’에 가까운 상태에 직면하기도 했다.
암호화폐 업계에서는 제프리 황의 이번 사례를 고레버리지 투자의 위험성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로 꼽고 있다.
전문 매체 비트코인월드(Bitcoinworld)는 “레버리지는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수단이지만, 반대로 위험 역시 기하급수적으로 커진다”며, “엄격한 손절매(Stop-loss) 기준이나 포지션 규모 관리 없이 감행하는 투자는 순식간에 자산을 증발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프리 황은 최근까지도 약 13억 원 규모의 25배 레버리지 이더리움 롱 포지션을 새롭게 오픈하는 등 여전히 고위험 투자 방식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제프리 황은 90년대 인기 힙합 그룹 ‘L.A. Boyz’의 멤버로 데뷔해 대만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큰 영향력을 행사해 왔으며,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지루한 원숭이 요트 클럽(BAYC) NFT의 대량 보유자로도 유명세를 떨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