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흉기 같았다”… 뒤늦게 밝힌 충격 상황
||2026.03.24
||2026.03.24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검찰 개혁’ 법안 처리 직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찾았다. 이 자리에서 그는 당시 언론 보도를 두고 “흉기 같았다”라고 비유하며 강한 비판을 내놔 눈길을 끌고 있다. 정청래 대표는 지난 23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 그는 노 전 대통령의 묘역에 “노짱님… 꽃이 지고 나서야 봄인 줄 알았습니다. 어느새 더 많은 노무현이 피어났습니다”라는 방명록을 적으며 깊은 그리움을 드러냈다.
이후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검찰 개혁을 입에 올릴 때마다 노무현 대통령님을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정 대표는 검찰 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검찰 개혁이 역사적 책무임을 우리는 잊지 않고 있었다”라고 밝혔다. 정 대표는 “홀로 외로운 싸움을 감당해야 했던 노무현 전 대통령께 죄송한 마음을. 또 이제 걱정 없이 편히 쉬시라는 말씀을 전했다”라고 알렸다. 또한 지난해부터 정부조직법, 공소청, 중수청 법안이 본회의를 통과한 점을 언급했다. 그는 “(검찰) 개혁을 향한 한고비 한고비를 넘을 때마다 노무현 전 대통령님이 그립고 사무쳤다”라며 솔직한 심경을 드러냈다. 이어 “노무현 전 대통령 앞에 국민과 역사 앞에 부끄럽지 않게 개혁의 마침표를 찍는 그날까지 흔들림 없이 나아가겠다”라고 약속했다.
정 대표는 발언 말미에 언론을 향한 비판도 이어갔다. 그는 최고위원회의 종료 직전 지난 2009년 당시 ‘논두렁 시계’ 보도와 관련된 방송 뉴스를 재생했다. 정 대표는 이에 대해 “노무현 전 대통령을 죽음으로 내몬 것은 무도한 검찰만이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몰염치하고 사악한 언론도 노무현 대통령을 죽음으로 내몬 흉기 같은 보도를 많이 했다”라고 말하며 일부 보도를 언급했다.
다만 이러한 정 대표의 행보를 두고 노 전 대통령의 사위인 곽상언 의원은 비판적인 시각을 보이고 있다. 정 대표는 앞서 지난 18일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경남에 오니 노 전 대통령이 그립다”라고 말하며 노 전 대통령을 회상했다. 또 전날에는 검찰개혁안을 설명하며 “검찰개혁을 떠올리면 노 전 대통령의 죽음이 떠오른다”라고 씁쓸한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정 대표는 “19일 본회의를 통과하면 (노 전 대통령 묘역이 있는) 봉하마을을 찾아 노 전 대통령에게 보고드리려 한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곽 의원은 “검찰개혁과 노 전 대통령의 죽음이 같은 언어는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어떤 정치적 주장(과) 정치적 개혁안에 찬성하면 마치 그것이 노 전 대통령의 정치를 따르는 것이고 반대하면 노 전 대통령을 반대하거나 배신자로 몰아가는 분위기가 있는데 그것은 옳지 않다”라고 단호한 태도를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