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가 바꾼 골프장 운영...코스관리 백서가 던진 경고
||2026.03.24
||2026.03.24
[EPN엔피나우 권미나 기자] 한국골프장경영협회가 급변하는 기후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2025년 코스관리 백서’를 발간했다.
이번 백서는 기후변화가 더 이상 일시적 변수가 아닌, 골프장 경영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상수로 자리 잡았다는 점에 주목해 제작된 실무형 자료다. 전국 회원사 골프장의 현장 자문과 축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구성돼 실제 운영에 적용 가능한 전략을 담은 것이 특징이다.
최근 골프장 업계는 폭염과 열대야의 장기화, 국지성 집중호우와 가뭄 반복 등 복합적인 기후 리스크에 직면해 있다. 이에 따라 기존 경험과 관행 중심의 관리 방식은 한계에 봉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지난해에는 이례적인 기후 변화로 켄터키블루그래스 등 한지형 잔디가 큰 피해를 입었고, 일부 지역에서는 페어웨이 잔디를 중지로 교체하는 사례까지 발생하며 운영 부담이 가중됐다.
이에 따라 부설 한국잔디연구소 연구진은 전국 골프장을 순회하며 축적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잔디 병해, 잡초, 해충, 토양 및 비료 관리 등 각 분야별 대응 전략을 이번 백서에 집대성했다.
총 6부로 구성된 백서는 2025년 기후 조건과 코스관리 현황을 분석하고, 국내 골프장의 초종 구조 변화와 향후 운영 전략을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특히 지역별 기후 특성과 관리 여건을 반영한 예방 중심 관리 체계를 강조하며, 각 골프장이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방향성을 제시했다.
백서는 기후 리스크의 상수화가 코스관리 난이도 상승은 물론 인력 수급 문제와 비용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초종 선택과 비용 구조의 재편, 예방 중심 관리 시스템으로의 전환이 필수적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최동호 회장은 “이번 백서가 회원사들이 각자의 코스관리 여건을 점검하고 향후 전략을 수립하는 데 있어 나침반 역할을 하길 바란다”며 “현장 중심 지원을 강화해 지속 가능한 골프장 운영 환경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자료제공=한국골프장경영협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