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 싸움 벌여”… 이진숙, 현장 초토화
||2026.03.24
||2026.03.24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컷오프(경선 배제)된 이후 기자회견을 가진 가운데 참석자들 간 충돌이 발생했다. 이 전 위원장은 지난 23일 오전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그는 공천관리위원회의 컷오프 결정에 대해 반발 입장을 밝혔다.
이 전 위원장은 “취임 이틀 만에 탄핵을 당하고 자동 면직된 다음 날 체포되고 수갑까지 찼던 제가 이제 시민 지지율에서 압도적 1위 후보로 컷오프까지 당하면서 3관왕이 됐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저는 정해진 절차에 따라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대구시민과 유권자를 상대로 선거운동을 해왔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많은 시민이 ‘이대로 안 된다. 이제는 바꿔야 한다’라며 저를 지지해 주셨고 그 증거는 몇 차례 여론조사에서 분명히 드러났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해괴한 공관위의 컷오프는 저에 대한 능멸일 뿐 아니라 저에게 압도적 지지를 보내준 대구시민들에 대한 모욕”이라고 강조했다. 이 전 위원장은 “저는 이미 어떤 방식의 경선도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공관위는 경선 기회조차 주지 않고 저를 잘라냈다”라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에 대해 그는 “이것은 민주주의 절차에 대한 부당한 개입”이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공관위는 제가 컷오프된 이유를 납득할 수 있게 설명해 줘야 한다”라며 컷오프 결정을 재고한 후 경선을 실시할 것을 촉구했다.
특히 회견장에는 국민의힘 지지자들과 유튜버들이 대거 몰리며 현장이 혼잡한 분위기를 보였다. 이들은 기자회견이 끝난 뒤 이 전 위원장의 향후 행보를 두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대구시장 선거에 계속 도전해야 한다는 주장과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로 방향을 전환해야 한다는 의견이 맞서며 긴장이 고조된 것이다. 이 과정에서 일부 참석자들이 거친 언사를 주고받으며 충돌했고 결국 몸싸움으로 이어졌다.
한편 지난 22일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대구시장 후보 공천과 관련해 경선 후보를 발표했다. 이정현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은 주호영 의원과 이 전 위원장을 컷오프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윤재옥·추경호·유영하·최은석 의원과 이재만 전 대구 동구청장, 홍석준 전 의원 등 6명이 경선 후보로 확정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