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망주 김건호·김가람 맹활약’…구로구유소년야구단, 새 시즌 상큼한 출발
||2026.03.24
||2026.03.24
[EPN엔피나우 윤동근 기자] 2026년 첫 청룡리그를 장식한 제9회 스톰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에서 서울 구로구유소년야구단이 전통의 강호 경기 과천시유소년야구단을 12-5로 꺾고 시즌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2026년 3월 14일부터 22일까지 강원도 횡성군 베이스볼파크에서 진행된 이번 대회에는 130개 팀과 3천 여명의 참가자가 모여 치열한 승부를 펼쳤다.
경기는 U-9, U-11, U-13, U-16 등 연령별 6개 부문에서 개최됐으며 대한유소년야구연맹이 주관하고 스톰베이스볼이 주최, 횡성군·횡성군체육회·SOOP의 후원을 받았다.
유소년리그(U-13) 청룡 결승 등 두 경기는 전국 생중계로 소개돼 유소년야구의 열기를 더했다. 해설은 소대수 캐스터와 야구 레전드 안경현 위원이 맡았다.
구로구유소년야구단은 첫 경기에서 중랑이글스, 이어 김포시유소년야구단을 차례로 제압한 뒤 4강에 진출했다.
준결승전에서는 휘문아카데미유소년야구단을 상대로 막판 역전극을 펼치며 승부를 뒤집고 결승행을 확정했다. 특히 6회초, 황기문이 역전 2루타 등 3점 빅이닝을 만들어내 극적인 4-3 승리를 거두었다.
결승에서는 경기 과천시유소년야구단과 맞붙었다. 3회초, 김건호가 좌중월 솔로 홈런을 터뜨려 흐름을 잡았으나 3회말 곧바로 상대 조희준의 2점 홈런 등으로 재역전을 허용했다.
그러나 4회초 이지안, 송준호, 김건호가 차례로 몸에 맞는 공을 얻어 만든 만루 기회에서 김가람이 2타점 2루타, 이어 이우석 중전안타 등으로 한 이닝에 6점을 쓸어담았다. 경기는 이후 양 팀이 득점을 주고받으며, 구로구유소년야구단이 최종 12-5로 승리하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올해 대회의 MVP는 구로구유소년야구단 김건호가 차지했다. 김건호는 100m가 넘는 대형 홈런, 3경기 연속 홈런 등 뛰어난 기량을 선보였다. 우수선수상은 조희준(경기 과천시유소년야구단)과 김가람(구로구유소년야구단)이 나란히 수상했다.
김건호는 “이전보다 마음이 더 벅찬 우승이고, 중학교 진학 전 마지막 대회를 최선을 다해 더욱 큰 의미가 됐다”며 “지도해주신 김덕환 감독님, 안동시유소년야구단 이영주 감독님과 가족 모두에게 감사하다”는 소감을 전했다. 또 “대표팀 주장으로서 앞으로도 이정후 선수처럼 인정받는 선수로 성장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감독상은 구로구유소년야구단 김덕환 감독이 수상했다. 김덕환 감독은 “유소년청룡 리그 우승이라는 특별한 성과를 선수들과 이뤄 영광스럽고, 4강전 극적인 승리는 잊지 못할 감동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동계 훈련의 어려움을 함께 버티며 하나로 뭉친 선수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고, 앞으로 실력과 인성을 동시에 성장시킬 수 있도록 지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대한유소년야구연맹 이상근 회장도 “환경이 열악한 상황에서도 9년째 변함없이 지원해준 스톰베이스볼에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행복야구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사진=대한유소년야구연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