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라운드 신인투수 파란’…박준건, 오스틴 3구 삼진에 잠실 현장 술렁였다
||2026.03.25
||2026.03.25
[EPN엔피나우 윤동근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LG트윈스를 상대로 강한 면모를 또 다시 드러냈다. 새로운 얼굴 8라운드 신인 투수 박준건은 첫 시범경기 등판에서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으며 존재감을 확실히 각인시켰다.
키움은 23일 서울 잠실 야구장에서 열린 2026 KBO 시범경기에서 LG를 상대로 13-10의 높은 득점차 승리를 기록했다. 이 경기에서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친 인물이 바로 신인 투수 박준건이었다.
2026년 KBO 신인드래프트 8라운드에서 선택된 박준건은 시범경기 첫 무대에서 이미 LG 중심 타선 앞에서도 흔들림 없는 1이닝 무피안타 투구를 펼쳤다. 특히 LG 오스틴을 상대로 단 3구 만에 삼진을 솎아내며, 신예임에도 침착한 경기 운영 능력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박준건은 원래 중학교 시절 외야수였다. 그러나 고교 진학 후 투수로 전향해 7이닝 노히트 투구와 같은 보기 드문 기록을 세우며 이름을 알렸으나, 빠른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구속에 한계가 있어 하위 라운드 지명에 그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키움 입단 후 꾸준한 훈련을 이어가며 최고 148km/h의 구속을 기록하는 등 발전 가능성을 증명했다. 시범경기 전까지 2군 스프링캠프에서 준비했으나 막판 1군에 합류해 기회를 잡았고, 이번 경기 활약을 통해 앞으로 불펜 자원 경쟁의 변수가 될 전망이다.
반면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주목받은 LG의 박준현은 안정적인 피칭을 보이지 못했다. 앞선 세 차례 시범경기에서 4개의 볼넷을 내주며 제구력에 아쉬움을 보인 바 있고, 이번 경기에서도 구본혁과 이재원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했다. 최고 구속 155km/h의 강한 공을 뿌렸음에도 불구하고 안정성 부분에서는 미흡함을 남겼다.
이날 박준현의 불안한 피칭으로 인해 키움 마운드는 대량 실점 위기를 겪었고, LG가 한 순간에 8점을 추가하는 상황이 연출됐다. 결국 키움은 타선이 힘을 내며 경기를 잡아냈지만, 두 신인 투수가 보인 극명한 대조는 올 시즌 불펜 운용의 새로운 변수로 주목되고 있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