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감’ 尹, 천군만마 등장… 예상 밖 상황
||2026.03.25
||2026.03.25
국민의힘이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광역의원 비례대표 청년 후보 선발을 위해 진행한 ‘청년 공개 오디션’ 결과에 대해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상위권 후보 가운데 일부가 ‘윤 어게인(윤석열 전 대통령의 정치적 복귀를 원하는 지지층 )’성향 인사로 분류되면서 당초 취지였던 청년 정치인 발굴 의미가 퇴색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 24일 한국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해당 매체는 오디션에서 많은 득표수를 획득한 상위 20명을 분석했다.
이 가운데 20명 중 6명이 서울구치소에 수감되어 있는 윤석열 전 대통령을 공개적으로 옹호하거나 강경 보수 성향을 드러낸 인물로 파악됐다. 수도권이 포함된 1권역에서는 상위 10명 중 4명이 이른바 ‘윤 어게인’ 성향으로 분류됐다. 뿐만 아니라 일부 후보는 과거 발언으로 논란이 됐던 이력에도 불구하고 많은 득표수를 받아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전체 3위 이승훈 후보는 자기소개서에서 “이태원 사고 당시 공산사회주의 추종 세력과 민주노총의 정권 전복 전략 및 개입 정황을 포착하고 대응했다”라는 글을 게재해 논란이 일었다. 또 전체 8위 이성직 경기도의원 청년후보는 전한길 씨가 운영하는 매체와 관련된 이력을 갖고 있다. 이 후보는 전 씨 팬카페로 알려진 ‘자유한길단’에 “전한길 선생님이 국민의힘 내부에 남아 가짜 보수들과 종북 좌파 세력을 몰아내자는 의견을 굳히신 이상 저도 작지만 제도권에 들어가 ‘자유한길단’의 목소리를 내기로 다짐했다”라는 글을 적기도 했다.
이 같은 상황 속에서 당내에서는 오디션의 취지가 흔들렸다는 비판도 나온다. 이에 국민의힘 한 중진 의원은 “세대교체를 이루기 위해 청년 오디션을 진행한 것 자체는 의미 있지만 최소한 우리 당의 방향과 맞는 인재풀을 형성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다만 “‘윤 어게인’을 지지하거나 논란이 될 만한 언행을 한 인사는 제외하는 것이 맞다”라며 단호한 태도를 보였다.
한편 이 같은 논란이 커지자 당 지도부는 단순 투표 결과만으로 청년 비례대표를 선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당 지도부 관계자는 “후보들의 과거 이력이 논란이 된 점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지만 공관위에서 판단하지 않겠냐”라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본선은 투표 결과가 아니라 공관위원 면접으로 결정된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