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인시대’ 이원발, “두 번 이혼”… 뒤늦게 전한 소식
||2026.03.25
||2026.03.25
배우 이원발이 안타까운 가정사를 뒤늦게 전하며 화제를 모았다. 지난 24일 유튜브 채널 ‘특종세상 – 그때 그 사람’에는 이원발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 속 그는 한겨울 산속에서 홀로 백패킹을 즐기며 등장했다. 불을 사용하지 않는 방식으로 간단히 식사를 해결하고 천 원짜리 비상 담요 하나로 추위를 버티는 등 능숙한 산중 생활을 보여줬다.
그가 산을 찾게 된 이유는 단순한 취미가 아니었다. 이원발은 “두 번의 이혼을 겪었다”라고 털어놓으며 복잡했던 가족사를 조심스럽게 꺼냈다. 첫 번째 결혼에서 얻은 아들과는 어린 시절부터 오랜 시간 떨어져 지냈고 14살이 되어서야 함께 살게 됐지만 관계를 회복하는 데에는 시간이 필요했다. 장손으로서 부모를 모셔야 했던 상황과 성격 차이 등이 겹치며 갈등이 반복됐고 그 과정에서 마음의 상처도 깊어졌다고 했다.
그는 “이런 이야기를 누구에게도 쉽게 털어놓지 못했는데 산에 오면 위로를 받는다”며 “산이 내 얘기를 들어주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홀로 떠돌 듯 살아가던 그의 삶에 변화가 찾아온 건 현재의 아내를 만나면서였다. 지인의 소개로 처음 만난 그는 “30분 넘게 시선을 뗄 수 없을 정도로 빠져들었다”며 첫 만남을 떠올렸다.
아내는 무속인이었다. 이에 대해 그는 “그 사실이 마음에 걸렸다면 숨겼겠지만 이제는 남의 시선을 의식하며 살 필요 없다고 생각했다”며 담담하게 밝혔다.
두 사람에게는 공통된 아픔도 있었다. 아내 역시 결혼에 실패한 경험이 있었고 7년 전 사고로 29세 아들을 먼저 떠나보낸 상처를 안고 있었다. 서로의 상처를 이해하고 공감한 두 사람은 만난 지 7개월 만에 부부의 연을 맺었다.
재혼 이후 그의 삶에는 점차 변화가 생겼다. 특히 아내는 이원발의 아들에게 먼저 다가가며 관계를 풀어나갔다. 현재 아들은 “아버지가 혼자 계실 때는 마음이 쓰였는데 지금은 웃음을 되찾은 것 같아 다행”이라며 두 사람의 삶을 응원했다.
한편 이원발은 1978년 연극 무대로 연기를 시작한 뒤 1982년 KBS 공채 9기 탤런트로 선발되며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이후 드라마 ‘태종 이방원’, ‘야인시대’, ‘겨울연가’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꾸준히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