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 모텔 약물 공개’ 논란…“그알, 모방 범죄 우려 목소리 쏟아져”
||2026.03.25
||2026.03.25
[EPN엔피나우 고나리 기자] SBS의 대표 탐사 프로그램인 '그것이 알고 싶다'가 강북 모텔 연쇄살인 사건을 다루면서 범행 과정에 사용된 약물의 구체적인 정보를 공개해 논란의 중심에 섰다.
21일 방송된 '레이디, 킬러 - 강북 모텔 연쇄살인 사건' 편에서는 피의자 김소영이 범죄에 사용한 약물들이 피해자의 몸에서 발견된 사실과 함께, 해당 약물들의 종류와 용량까지 자세하게 다뤄졌다.
이와 같은 방송 내용이 전파된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지에서는 방송에서 언급된 약물 정보가 정리된 게시글이 빠르게 퍼져나갔다. 이에 따라 제약사 명칭과 약물의 이합집산 방법, 조합 등까지 공개된 자료가 돌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방송 직후부터 일부 네티즌들은 “약물을 그대로 밝힌 건 바람직하지 않다”, “모방 범죄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제작진을 비판하는 글을 올리고 있다. 특히 살인 범행 방법까지 공유되는 것이 정상적인지에 대한 의문과 함께 “또 논란을 일으켰다”는 항의성 목소리가 잇따랐다.
김소영은 2023년 10월부터 2024년 2월 9일까지 20대 남성 3명에게 약물을 섞은 음료를 건네 의식을 잃게 하거나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경찰은 김소영에게 사이코패스 진단평가를 실시해 점수를 근거로 사이코패스로 분류했다.
진단 이후 김소영은 “여기에 있는 것이 두렵다”, “무기징역이 나올 것 같아 걱정된다”, “사이코패스라고 결론 나 변호사 선임도 어렵고 엄마도 만나기 힘들 것 같아 무섭다” 등의 심경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논란과 관련해 시청자들은 한편으로는 철저한 진상 규명을 요구하면서도, 방송에서 밝히는 정보의 수위와 사회적 파장을 놓고 여러 의견을 쏟아내고 있다.
사진=SBS '그것이 알고 싶다', 온라인 커뮤니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