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컷오프→탈당’… 다 떠났다
||2026.03.25
||2026.03.25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의 대구시장 경선 컷오프(공천 배제) 결정에 강력히 반발해 온 주호영 국회부의장이 결국 탈당 후 무소속 출마를 결정했다. 주 부의장은 법적 대응인 가처분 신청과 더불어 무소속 출마라는 카드로 정면 돌파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25일 전해진 시사저널의 보도에 따르면 주 부의장은 조만간 국민의힘에 탈당계를 제출하고 대구시장 무소속 출마 계획을 공식화할 예정이다. 앞서 국민의힘 공관위가 주 부의장과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을 경선에서 배제하고 나머지 후보 6명만으로 예비경선을 치르기로 결정하자 이에 대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예고한 데 이은 후속 조치다.
만약 법원이 주 부의장의 가처분 신청을 인용할 경우 현재 진행 중인 6인 예비경선 일정은 전면 중단되거나 무효가 되는 등 당내 공천 과정에 막대한 차질이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 주 부의장 측은 가처분 신청 결과를 지켜보면서도 공천 결과가 뒤집히지 않을 상황을 대비해 탈당을 통한 독자 행보 노선 구축과 대구시장 출마 의지를 굳힌 상태다.
주 부의장 측 관계자는 “부당한 공천에 대해 사법부 판단을 받는 것은 이정현 공관위원장이 무도한 사적 권력을 행사한 데 대한 최소한의 저항”이라며 “가처분 신청은 그것대로 가는 것이고 주 부의장이 대구시장에 무소속으로 출마하기 위해선 탈당은 필요한 절차이지 않은가”라고 전했다.
주 부의장의 ‘무소속 승부수’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6년 20대 총선 당시에도 국민의힘 전신인 새누리당 공천에서 컷오프되자 이에 대한 가처분 신청을 냈다. 이후 법원의 인용 결정에도 불구하고 탈당 후 무소속으로 출마를 선언하고 당선된 바 있다. 이번 대구시장 선거에서도 지역 내 탄탄한 지지 기반을 바탕으로 다시 한번 ‘무소속 신화’를 쓰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한편 주 부의장이 대구시장에 출마하며 의원직을 내려놓게 될 경우 그의 지역구인 대구 수성갑은 보궐선거 지역이 된다. 정치권 내부에서는 이 자리를 두고 국민의힘에서 제명된 한동훈 전 대표의 무소속 출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