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진아, 직접 전한 ♥옥경이 소식… 눈물바다
||2026.03.26
||2026.03.26
가수 태진아가 아내에게 은혜를 입은 사연을 고백했다. 25일 방송된 MBC 표준FM ‘손태진의 트로트 라디오’에서는 태진아가 게스트로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손태진은 올해로 데뷔 55주년을 맞이한 태진아에게 실감이 나냐고 질문했다. 태진아는 “‘옥경이’가 나온 89년도부터 지금까지 너무 바쁘게 왔다”라며 “조금 쉬어볼까 하는데 우리 집안에 우환이 조금 있었고 옥경이가 몸이 안 좋고 하니까. 간병하는 게 더 힘들다. 더 (시간이) 빨리 간다. 하여튼 ‘옥경이’ 노래를 생각하면 그래도 행복하다”라고 답했다.
손태진은 “워낙 사랑꾼이신 게 ‘100번 다시 태어나도 난 옥경이와 결혼한다’라고 선언하셨다. 어떤 이유냐”라며 물었다. 이에 태진아는 “왜냐하면 (아내와) 1981년 만났다. 내가 미국에 이민 갔을 때다. 81년 8, 9월 사이에 만났는데 그때 내 주머니에 한국 돈으로 14, 15만 원이 있었다. 내 전재산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볼품도 없었다. 삐쩍 말라서 64kg 나갔나? 머리는 엄청 길었다. 장발이 유행이기도 했지만 당시 머리를 자르려면 미국은 비쌌다. 돈 내고 깎을 수 없어서 기른 거다”라고 아내와 처음 만난 시절을 회상했다. 그러면서 “볼품없고 아무것도 없을 때 옥경이가 날 지켜줬다. 그러니까 난 100번이 아니라 1000번 죽었다 깨어나도 옥경이와 살아야 한다”라며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또한 당시 집안이 너무 가난해 초등학교도 겨우 나왔다는 그는 “난 영어를 몰랐다. ‘오케이’, ‘땡큐’밖에 몰랐다”라며 “미국에서 만났는데 이 사람(아내)은 영어를 할 줄 아니까 나한테 눈이 되고 귀가 되고 발이 다 되어줬다”라고 털어놨다. 이를 들은 손태진은 “이제는 오히려 선배님이 손발이 되어주시지 않냐”라고 했고 태진아는 “맞다. 해야 한다”라며 수긍했다.
이 밖에도 태진아는 지난해 12월 28일 발매한 신곡 ‘가시여인아‘를 라이브로 선보인 뒤 “전 이 노래를 부를 때마다 자꾸 운다”라고 고백하기도 했다. 이어 “자꾸 옥경이 생각이 난다. 생각을 안 해야 하는데 자꾸 생각이 나서 몇 번 가사를 놓치기도 한다”라고 덧붙여 듣는 이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했다.
한편 태진아(본명 조방헌)는 아내 이옥형 씨와 1981년 결혼해 슬하에 장남 조유명과 차남 가수 이루(본명 조성현)를 두고 있다. 이옥형 씨는 2019년 치매 진단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지난 2월 TV조선 예능 ‘조선의 사랑꾼’에서 중증 치매 상태로 “의미 있는 커뮤니케이션을 못한다”라는 진단을 받아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에 태진아가 회상 치료를 위해 25년 만에 미국 뉴욕에 방문하는 모습이 공개돼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