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귀다 헤어진 前 연인 사이…한 작품에 출연한 남녀 배우
||2026.03.26
||2026.03.26
차세대 배우 이종원과 김혜윤이 영화 ‘살목지’를 통해 특별한 관계성을 선보인다. 두 사람은 극 중 과거 연인이었으나 현재는 직장 동료로 마주한 ‘X(전 연인)’ 사이를 연기하며, 극한의 공포 상황 속에서도 현실감 넘치는 케미스트리를 완성했다.
지난 24일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언론배급시사회에서 이종원은 김혜윤과의 호흡에 대해 솔직한 소회를 밝혔다. 그는 “극 중 서로의 ‘X’로 나오는데, 특별히 과거 서사(전사)를 따로 설정하지 않았음에도 촬영장에서 자연스럽게 전 남친, 전 여친처럼 티격태격하며 촬영했다”고 전했다.
이종원은 뒤늦게 살목지에 합류하는 온로드미디어 PD이자 수인(김혜윤 분)의 전 남자친구 ‘윤기태’ 역을 맡았다. 그는 촬영 내내 편안한 분위기 덕분에 헤어진 연인 특유의 미묘한 말투와 행동이 자연스럽게 배어 나올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김혜윤 역시 이종원과의 관계 설정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녀는 “서로 통화하거나 대화할 때의 말투, 톤, 표정 등은 감독님께서 많이 잡아주셨다”며, “덕분에 관계성에 신경 쓰기보다 주어진 공포 상황에 더 몰입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로드뷰 촬영팀을 이끄는 PD ‘수인’을 연기한 김혜윤은 저수지라는 폐쇄적인 공간에서 전 연인이자 동료인 기태와 함께 겪는 심리적 압박감을 입체적으로 그려냈다는 평을 받았다.
영화 ‘살목지’는 실재하는 심령 스폿인 충남 예산의 ‘살목지’를 배경으로 한다. 로드뷰에 찍힌 정체불명의 형체를 재촬영하기 위해 저수지를 찾은 팀이 겪는 기이한 사건을 담았다.
두 배우는 현장의 스산한 분위기가 연기에 큰 도움이 되었다고 입을 모았다. 김혜윤은 “밤에 본 저수지 물이 검은색이라 기괴했다”고 회상했고, 이종원은 “나뭇가지 하나하나가 누군가 설치한 것처럼 소름 돋았다”며 영화가 선사할 압도적인 현장감을 강조했다.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로 로코퀸에 등극한 김혜윤의 첫 호러 도전과, [밤에 피는 꽃], [취하는 로맨스] 등에서 활약한 이종원의 첫 상업 영화 주연작이라는 점에서도 기대가 높다. 헤어진 연인이 극한의 공포 앞에서 서로를 어떻게 의지하고 갈등하는지는 영화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기시감 없는 신선한 마스크와 탄탄한 연기력을 갖춘 두 배우의 시너지가 담긴 ‘살목지’는 오는 4월 8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