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외톨이 신세… 스케줄 ‘텅텅’
||2026.03.26
||2026.03.26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3월 지역 행사 스케줄이 사실상 비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선거를 앞둔 시점에서도 지역 방문이 제한적이라는 점에서 당내 시선이 엇갈리고 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지난 25일 장 대표와 관련해 지방선거가 임박했지만 지역에서 그의 도움을 요청하는 후보가 없을 것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실제 최근 행보 역시 이 같은 평가와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이다. 장 대표는 3월 대부분의 기간을 서울 여의도 국회에 머무르며 중앙 정치 활동에 집중했다. 그는 지난 20일 울산을 찾아 출마 예정자를 격려했으며 지난 22일에는 대구에서 지역 의원들과 공천 문제를 논의했다. 하지만 이는 모두 당내 일정 성격이 강했다.
과거 당 대표들이 전국을 돌며 격전지 지원에 나섰던 모습과 비교되는 대목이다. 현재까지 서울과 부산 등 주요 지역 후보들이 장 대표와의 동행이나 지원을 요청한 사례도 드러나지 않았다. 장 대표 측은 이에 대해 “아직 공천이 마무리되지 않았다”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이미 후보가 확정된 일부 지역에도 방문이 이뤄지지 않은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당내에서는 비판적인 반응도 나오고 있다. 한 재선 의원은 “강성 지지층에 기대는 장 대표를 누가 부르고 싶겠느냐”라고 꼬집었다. 수도권 한 의원 역시 “지금 장 대표랑 같이 사진 찍히면 서울·경기에선 오히려 마이너스”라고 평가했다.
국민의힘 서울시당위원장인 배현진 의원도 같은 날 에스비에스(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장 대표의 필요성에 대해 언급했다. 배 의원은 이번 서울시장 선거에 관해서 “충분히 해 볼 만하다”라며 당당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내 “‘장동혁 지도부와 공천관리위원회의 방해가 없다면’이라는 전제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진행자가 ‘방해’의 구체적인 의미를 묻자 배 의원은 “나와 김종혁 전 최고위원에 대한 윤리위의 징계를 법원이 두 번이나 뒤집은 것은 정말 말이 안 되는 정당으로서 할 수 없는 행태였다는 것을 국민들께 자인한 것 아니냐”라고 반문해 눈길을 끌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