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쿼터·피치클락 강화’…2026 KBO 리그, 대대적 규정 변화 예고
||2026.03.26
||2026.03.26
[EPN엔피나우 윤동근 기자] 2026시즌부터 KBO 리그의 규정이 대폭 개정된다.
KBO는 26일, 리그의 공정성과 경기의 속도를 높이고 관전의 재미를 더하는 내용으로 주요 규정이 변경된다고 밝혔다.
가장 눈길을 끄는 변화는 ‘아시아쿼터’ 도입이다. 새롭게 신설되는 이 제도를 통해 아시아야구연맹 소속국 및 호주 출신 선수 한 명을 추가로 영입할 수 있게 되며, 외국인 선수 기용이 최대 4명까지 확대된다. 단, 비아시아권 국적의 복수국적 선수 영입은 금지되고, 선수 1명만 허용된다. 연봉과 이적료 등 모든 금액을 합한 총액 한도는 20만 달러로 제한된다.
경기 시간 단축을 위한 피치클락 규정은 한층 강화된다. 주자가 없을 땐 18초, 있을 땐 23초로 각각 2초씩 기존 규정보다 줄어든다. 퓨처스리그의 경우 기존 운영 방침이 그대로 적용된다.
판정 시스템도 기술적으로 진전된다. 무선 인터컴이 도입되면서 심판과 판독센터가 즉각적으로 교신하고 결과를 바로 설명할 수 있는 구조로 바뀐다. 이번 개정에는 ‘전략적 오버런’이 비디오 판독 대상에 새롭게 편입됐다. 포스플레이에서 주자가 세이프로 판정이 뒤집혀도 정당한 베이스 점유나 진루 시도가 없을 경우 아웃 처리가 가능해진다. 단, 판정에 영향을 받아 발생한 경우에는 예외가 적용된다.
비디오 판독 도중 다른 플레이에서 명백한 오심이 발견되면, 해당 상황에 대한 판정 역시 동시에 이뤄질 수도 있다.
이밖에 공인 배트 기준이 엄격해지고, 시즌 중에도 추가 공인 절차가 만들어진다. 이른바 ‘어뢰 배트’ 사용이 허용되고, 선수단 운영 폭이 넓어진다. 더블헤더가 2주 연속 편성되지 못하도록 했으며, 파울 라인 너비는 10.16cm로 일괄 조정된다. 마운드 후면에 실물 광고가 가능해지는 등 경기 환경 역시 다각적으로 변화한다.
KBO 각 구단은 달라진 환경에 맞춰 전술과 선수 운영 전반을 재점검하고 있다. 새로운 규정이 리그 초반의 판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