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최형만, “뇌종양→청력 상실”… 심각한 상황
||2026.03.26
||2026.03.26
코미디언 최형만이 방송에서 건강 악화 소식을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지난 25일 유튜브 채널 ‘특종세상 – 그때 그 사람’에는 그의 삶을 조명한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 속 그는 과거의 유쾌한 캐릭터 대신 성도들과 인사를 나누고 예배를 이끄는 부목사로서 차분한 일상을 보내고 있었다.
최형만은 이날 건강 문제에 대해 고백해 충격을 안겼다. 최형만이 오랜 기간 이석증으로 여겼던 어지럼증의 원인이 사실은 3.8cm 크기의 뇌종양이었다. 세 차례에 걸친 대수술과 약 40일의 입원 치료를 거친 뒤 현재는 왼쪽 귀 청력을 잃은 상태다. 그는 “한쪽 귀가 들리지 않다 보니 목소리가 높아졌다”라고 말하며 아내의 간호와 재활 과정이 큰 힘이 됐다고 전했다.
앞서 1987년 KBS ‘개그콘테스트’로 데뷔한 최형만은 ‘폭소클럽’에서 김용옥을 패러디한 ‘돌 강의’로 큰 인기를 얻으며 전성기를 맞았다. 당시 월 수익이 5천만 원을 넘을 정도로 높은 인기를 누렸고 다양한 가수의 목소리를 흉내 내며 ‘모창 기네스북’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하지만 화려한 시기 뒤에는 쉽지 않은 시간들이 이어졌다. 지인의 권유로 시작한 사업에서 사기를 당하며 약 10억 원에 달하는 재산을 잃었고 그 여파로 극심한 우울감에 시달렸다고 털어놨다. 그는 당시를 떠올리며 밤중에 잠에서 깨어 벽을 치거나 극단적인 생각까지 했다고 고백했다.
그가 새로운 길을 택하게 된 데에는 어머니의 말이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돈보다 좋은 사람이 되길 바란다”는 어머니의 뜻을 마음에 새긴 그는 연예계를 정리하고 신학 공부를 시작했고 약 10년의 과정을 거쳐 2020년 목사 안수를 받았다. 현재는 인천의 한 교회에서 부목사로 사역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후배 개그맨 이광채의 권유로 유튜브 콘텐츠에도 도전 중이다. 그는 “개그맨으로 살아온 시간이 내 안에 남아 있다”며 “주어진 재능을 끝까지 나누고 싶다”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한편 최형만은 비연예인 아내와 45세의 나이로 결혼해 슬하에 자녀 한 명을 두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