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 외손녀, ‘마약왕’ 고객이었다…
||2026.03.26
||2026.03.26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가 ‘마약왕’의 유통망 고객이었던 사실이 드러났다. 황하나는 이른바 ‘동남아 3대 마약왕’이라고 불리던 박왕열의 마약을 국내 최대 규모 마약 공급책인 ‘바티칸 킹덤’을 통해 전달받았다. 그는 과거 마약 관련 사건으로 처벌받은 이력이 있다.
황하나는 2015년 5월부터 9월까지 서울 용산구 자택 등에서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로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이후 집행유예 기간 중 다시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기소돼 징역 1년 8월을 선고받았다. 황하나는 형기를 마친 뒤 지인에게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수사 선상에 올랐고 해외에서 도피 생활을 이어가다 자진 출석 의사를 밝힌 뒤 현재 재판을 받고 있다. 또한 그는 클럽 버닝썬의 VIP로 해당 클럽에 자주 방문하며 환각 파티를 열었다는 의혹을 받기도 했다.
한편 지난 25일 필리핀에 수감 중이던 박왕열이 국내로 송환됐다. 박왕열은 2016년 필리핀 사탕수수밭에서 벌어진 총격 사건의 핵심 인물로 지목됐다. 그는 국내에서 유사수신 범행을 저지르고 필리핀으로 도주한 한국인 3명을 현지 사탕수수밭에서 총격 살해했다. 범행 과정에서 피해자들이 보유하고 있던 카지노 투자금 7억 2000만 원을 빼돌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건은 영화 ‘범죄도시2’와 디즈니+ 시리즈 ‘카지노’의 모티브가 됐다. 박왕열은 살인죄 등으로 징역 60년형을 선고받았다. 그는 수감 중에도 텔레그램 활동명 ‘전세계’로 마약 유통을 이어갔으며 호화로운 교도소 생활을 유지해 논란을 빚었다. 수사 당국에 따르면 박왕열의 조직을 통해 국내로 유입된 마약류는 한 달 최대 60kg에 달하며 시가 약 300억 원 규모로 알려졌다.
박왕열은 과거 한 방송 인터뷰에서 “입을 열면 (대한민국이) 한 번 뒤집어진다”, “검사 중에도 옷 벗는 놈들이 많을 것”이라고 발언한 바 있다. 해당 발언이 재조명되며 수사 확대 가능성에도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현재 박왕열의 국내 송환으로 관련 수사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그의 진술에 따라 마약 유통 경로와 연루 인물에 대한 추가 수사가 이어질 가능성도 거론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