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렘피카’ 김우형 "김선영 동반 출연, 배우·남편으로서 지켜줄 수 있어 감사" [TD현장]
||2026.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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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뮤지컬 배우 김선영, 김우형이 실제 부부로서 뮤지컬 '렘피카' 속 부부를 연기하는 소감에 대해 밝혔다. 26일 오후 뮤지컬 '렘피카'(연출 레이첼 채브킨) 프레스콜이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아티움 우리은행홀에서 열렸다. 현장에는 배우 김성연 박혜나 린아 손승연 조형균 김우형 김민철 김혜미, 작가 카슨 크라이처(Carson Kreitzer), 작곡가 맷 굴드(Matt Gould)가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렘피카'는 20세기 초 유럽을 중심으로 활동하며 아르데코 미술을 대표하는 화가 타마라 드 렘피카의 삶과 예술을 무대 위에 다채롭게 그려낸 작품이다. 러시아 혁명과 세계대전이라는 격동의 시대 속에서 예술가로 살아남아야 했던 한 여성의 선택과 생존을 입체적으로 담아내며 브로드웨이 초연 당시부터 큰 화제를 모았다. 특히 이번 작품에서는 실제 부부인 김선영과 김우형이 한 작품에서 부부 역할을 맡은 것이 화제가 됐다. 김선영은 주인공 타마라 드 렘키파 역을, 김우형은 그의 남편인 타데우스 렘피키 역을 맡았고, 뮤지컬 '하데스타운'에 이어 결혼 후 두 번째로 같은 작품에서 출연한다. 김우형은 "부부라서 화제가 되는 부분이 있지만, 사실 같은 작품 출연 제안을 받으면 늘 고민이 많고 보통은 선택하지 않는 편”이라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번 작품 역시 고민이 컸지만, 연습과 공연을 거치며 함께할 수 있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개인적인 이야기지만 김선영이 지난해 연말 부상을 입고 지금까지도 재활 중인데, 배우이자 남편으로서 옆에서 지켜줄 수 있어 감사했다"라고 말했다. 김우형은 "평소에는 집에서 작품 이야기를 많이 하지 않지만 이번 작품은 끊임없이 대화를 나눴다"라며 "20년 넘게 공연을 해왔지만 가장 어려운 작품 중 하나다. 원래는 집에 돌아오면 서로 작품 이야기를 하지 않는데, 이번에는 어떻게 하면 작품을 극대화할 수 있을지 계속 대화를 나누며 집에서도 연습하고, 별도로 집 앞에 연습실을 잡아 둘이서 런스루까지 진행할 정도로 치열하게 준비했다'라고 말했다. "이 작품이 우리 부부에게 어떤 의미가 될지 고민하며 시작했지만, 지금은 의미 있는 결과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존경하는 배우 김선영에게 감사하다"라고도 덧붙였다. 남편 김우형의 진중한 답변을 들은 김선영은 "갑자기 눈물이 날 것 같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김선영은 '하데스타운'을 언급하며 "이전 작품에서는 하데스와 페르세포네, 신화 속 인물로 만나 현실적인 부담이 덜했지만, 이번 작품은 2막에서 부부 간 갈등이 강하게 드러나 걱정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김선영은 "자칫 개인적인 감정이 무대에 드러날까 우려했지만, 결국 우리는 부부이기 전에 각자의 배우라는 결론에 이르렀다"라며 "배우로서 무대 위에서 부부의 관계를 얼마나 밀도 있게 표현하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그 과정이 관객에게도 좋은 에너지로 전달되길 바라고, 배우로서 최선을 다해 연기하겠다"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안성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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