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광화문 공연, “관람객 7만 명, 공무원 1만 명”
||2026.03.26
||2026.03.26
방탄소년단(BTS) 컴백 기념 광화문 공연의 공식 관람객 수 데이터가 공개됐다. 지난 21일 열린 ‘BTS 컴백 라이브: 아리랑’은 주최 측과 각 기관이 제각각 추산치를 발표해 정확한 관람객 수를 파악하기 어려운 상태였다. 주최 측인 하이브는 공연장 주변과 인접 상권의 단순 이동 인원을 포함해 방문객 수를 10만 4,000명으로 발표했으며 서울시 실시간 도시 데이터는 단기 체류 외국인을 반영하지 않아 4만 8,000명이라고 추산했다.
26일 공개된 서울시 생활 인구 데이터에 따르면 공연 당일 광화문 일대에는 7만 5,927명이 모인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시 생활 인구 데이터는 서울시와 이동통신사가 공공 빅데이터와 통신 데이터를 이용하여 특정 지역, 특정 시점에 존재하는 모든 인구를 추계한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 관계자는 “생활 인구 데이터에는 국내 90일 이하 단기 체류 외국인도 포함된다. 실제 규모에 가장 근접한 데이터”라고 설명했다.
또한 해당 정보를 토대로 동아일보가 분석한 내용에 따르면 공연 당일 방문한 외국인은 전체의 약 25%인 1만 9,170명으로 파악된다. 이 중 유학생이나 취업자 등 장기 체류 외국인이 72.45%에 달했다. 외국인 관광객의 비중은 높지 않았다고 해석할 수 있다.
애초 경찰이 예측한 관람객 수는 26만 명이었다. ㎡당 약 2명이 들어간다는 가정하에 광화문 광장부터 숭례문 인근까지의 최다 수용 인원을 계산한 결과다. 이를 바탕으로 행정안전부는 약 1만 명의 공무원과 약 5천 명의 하이브 측 민간 인력을 안전 대응 인원으로 투입했다. 이에 ‘과잉 대응’ 논란이 불거지자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은 “시민 안전과 관련해서는 과도하게 대응해야 한다. 중동 사태로 인한 테러 위협을 고려해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했다”라며 “많은 불편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시민께서 잘 따라주셨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반면 전국공무원노조 서울본부는 공식 성명을 내고 “대형 공연에 공무원이 동원되는 관행을 중단하라”라고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