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들에게 아파트 선물하고 본인은 아내와 화장실서 노숙하는 연예인
||2026.03.27
||2026.03.27
1980년대 연예계를 호령하던 배우 임채무의 파란만장한 인생사가 큰 울림을 주고 있다. 어린이들의 꿈인 ‘두리랜드’를 지키기 위해 그가 감내한 파격적 행보와 처절한 고통이 재조명된 것이다.
임채무는 드라마 ‘사랑의 진실’로 전성기를 누리던 시절 가히 천문학적인 수익을 올렸다. 그는 “아파트 한 채가 800만 원 하던 시절, 한 달에 1억 원을 벌기도 했다”고 회상했다.
밤낮없는 행사와 24장의 앨범 발표 등 살인적 일정을 소화했던 그는 집 앞에 팬들의 선물이 쌓여 문이 안 열릴 정도로 독보적인 인기를 구가했다.
그러나 그가 선택한 길은 부귀영화가 아닌 ‘나눔’이었다. 사재를 털어 두리랜드를 설립한 그는 수십 년간 무료 입장을 고수했고, 근속 3년 이상 직원 26명에게 아파트를 선물하는 파격 복지를 실천했다.
하지만 대가는 가혹했다. 운영난으로 빚은 150억 원을 넘어섰고, 여의도 아파트 두 채를 처분하고도 모자라 아내와 함께 놀이공원 화장실 한쪽에서 1년간 쪽잠을 자며 버텨냈다.
이러한 헌신 끝에 두리랜드는 지난 2020년, 190억 원 규모의 재단장을 거쳐 3년 만에 재개장했다. 거액의 대출을 안고 시작한 만큼 소액의 입장료를 받기 시작하자 일부의 비난도 쏟아졌지만, 그는 “돈이 목적이었다면 시작도 안 했을 것”이라며 “이곳을 찾는 이들의 기억에 남는 것이 나의 자긍심”이라고 강조했다.
새단장한 두리랜드는 실내 키즈파크와 안전 교육동을 갖춰 날씨와 상관없이 아이들이 모험심을 기를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특히 키즈카페는 시간 제한 없이 이용하게 해 그만의 운영 철학을 유지했다.
데뷔 50년을 앞둔 일흔의 배우 임채무는 여전히 현역으로 활동하며 아이들의 웃음에서 에너지를 얻는다. 그는 “내일 천지가 개벽해도 후회 없도록 주관대로 살 것”이라며 단단한 의지를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