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논란’ 타릭 스쿠발, “배신자 아니다”…메이저리그 개막전 1실점 호투로 팬 답변
||2026.03.27
||2026.03.27
[EPN엔피나우 윤동근 기자]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미국대표팀에 발탁된 후 한 경기만 소화하고 논란의 중심에 섰던 타릭 스쿠발이 메이저리그 개막전에서 인상적인 투구로 주목받았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즈는 2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상대로 2026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개막전을 치렀다.
이날 디트로이트의 1선발로 나선 스쿠발은 6이닝 동안 3피안타 1실점(비자책점)으로 마운드를 지켰으며, 6개의 삼진을 잡아내고 볼넷은 한 차례도 내주지 않는 안정감을 보여줬다.
공 74개 중 스트라이크가 49개를 기록할 정도로 공격적인 경기 운영을 펼쳤고,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매니 마차도, 잭슨 머릴 등 상대 강타자를 3안타로 묶으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스쿠발은 WBC 대표팀에 처음 발탁됐을 때 “한 경기만 던지겠다”고 스스로 밝혔고, 실제로 조별리그에서 영국만 상대한 뒤 팀을 떠났다. 이에 팬들은 “배신자”, “한 경기만 던질 거면 왜 선발했나”라는 쓴소리를 이어갔다.
반면 일부 팬들은 곧 프리에이전트(FA)를 앞둔 만큼 부상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한 선택이라고 이해를 보이며, 대표팀에 잠시나마 참여한 의의를 인정한다는 의견도 나타냈다.
이와 관련해 스쿠발은 미국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런 오해가 있을 줄 몰랐다. 떠나기 전 대표팀에 더 머무를지 고민하기도 했다”고 전했으며, “배신자란 말은 받아들이기 어렵다. 만약 자신에 대해 알게 된다면 그런 오해는 없을 것”이라며 심경을 밝혔다.
비난과 지지 여론이 엇갈리는 가운데 스쿠발은 이번 개막전의 안정적인 피칭으로 승리투수를 차지했다. 향후에도 WBC 대표팀 차출과 관련한 논쟁은 이어질 전망이다.
사진=디트로이트 홍보팀 제공, WBC 조직위원회
